저희 집안 분위기가 말이아닙니다.

568433No.116662018.05.24 07:59

저희집 식구는 4남 1녀, 3형제에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가 계십니다. 우선 제 필력이 안좋은건 감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아버지는 육군 장교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엄격하셨습니다. 저희 큰형과 작은형은 정말 엄하게 컸습니다. 저는 막내인지라 어느정도 부드럽게 대해주셨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작은형은 가출도 자주 했고, 많이 삐뚤어졌었습니다. (지금은 검정고시도 합격해서 일하고 있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작은형은 아버지한테 자주 맞았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어머니께선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셨구요. 그래서 제가 어렸을땐 부부싸움도 자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예전부터 기독교 집안이었습니다. 저 또한 모태신앙이구요. 하지만 가족들 모두 교회를 따로다녔습니다. 어느날 중학생때 어머니께서 교회 남자집사님 한분과 자주다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한테도 밥도 많이사주시고 용돈도 자주주셨습니다
저는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 직설적으로 물어볼 용기도 없었습니다. 서론이 너무긴듯하네요.. 결국 전 이번년도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대학교는 다니지않습니다. 군대갈날만 기다리고있고 부모님 사이는 더욱 틀어졌습니다.
어머니께선 제가 앞가림 할 수 있는나이가 되었다고 판단하시고 따로 살자고 아버지께 말씀하셨고요.
아버지와 실랑이 벌이시다가 아버지도 결국 포기하신것 같습니다. 저희 큰형은 작년부터 호주에서 어학연수 하고있고, 작은형은 떨어져서 일하고있습니다.
어머니는 결국 그렇게 마음잡으신것 같고 저도 어찌할 수 있을것같지가않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서로 저희 3형제를 각자 방식으로 사랑해주셨고 저도 부모님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만.. 이젠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듭니다. 한편으론 신앙이 흔들리고 있는 제가 신앙이 완전히 무너져 버릴것 같습니다.
솔직히 빼먹은 이야기도 아주 많습니다만 어찌 조언을 구하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제 신세한탄이라 여겨주시고 부족한 필력인데도 이런 장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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