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서운합니다

454651No.483632023.11.16 19:06

오랫동안 봉사했던 곳이 있습니다.
근데 코로나 이후론 아예 못가게 됐습니다
이건 이해 했어요 전세계급 재앙이였으니깐요
코로나가 점차 나아지고 다시 봉사해도 되겠다 싶을때 다시 봉사를 시작하다가 어느날 문자로 "이제 봉사 그만 나와도 됩니다" 이렇게 날라오더라구요 그것도 이해했어요 솔직히 애들한테 작별인사도 못하고 끝낸게 조금 서운하긴했는데 봉사활동은 봉사활동처 재량이니깐요

최근 다시 연락해서 봉사활동에 대해 문의했는데 그냥 아예 거절하시더라구요 거절하시면서
여아들이 많아 본인이 남성이시라 어려우시다
이러시더라구요 네 100% 200% 이해합니다

세상 무섭죠 잘 압니다
제가 봤던 아이들은 장애아동들이였기에
특히 더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참 서운합니다.. 번아웃으로 힘들었을때 상담사쌤이 봉사를
추천해서 시작한 봉사였고 거기서 100시간 넘게 봉사를 했습니다. 전화 받으면서 솔직히 말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니
누굴 탓할수도 없고 그냥 마음만 안좋네요

곧 남아들도 올테니 그때 연락 주겠다고 했는데
그때 제가 연락을 받을지 모르겠습니다

긴글 별거 아닌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마음이 안좋아서 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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