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더이상 아니고 주변에 비혼주의 몇 있어요. 그런데 비혼이라해도 개인차가 크네요. 마흔 중반인데 혼술과 게임에 빠져 폐인처럼 사는 친구도 있고, 여행 다니며 사람도 많이 만나고 재미있게 사는 사람도 있고요. 차이는 아무래도 경재력인것 같아요. 비혼도 돈이 있으면 즐겁게 사는듯한. 저는 비혼으로 연애 안하며 살다 마흔에 집사람 만나고 사랑에 빠져 결혼했어요.

게임도 하고 책도 읽고, 한명 있는 형제도 결혼 안해서 1년에 한번정도는 같이 해외여행도 가요

형제도 없고 친척도 연락안해요. 심심하네요. 세상 혼자라서요.
당연하게 취미는 편하게 하고 사람도 만납니다.
그리고 혼자서 빚도 갚고 여기저기 이사도 다니고 재테크도 알아보고 미래계획도 세우고요.
좋고 싫은 걸 떠나 죽을 때는 혼자 몇년을 버티다 가겠죠. 그건 확실합니다. 가끔 무서워 지기도 합니다.

82년생 동갑 부부에요.
남편은 부모님이 다 돌아가셨고
늘 돈타령했던 누나와는 인연을 끊고 살아요.
그나마 어머니쪽 사촌들이랑 간간히 연락하는 정도 이구요.

남편이랑 2011년에 친구의 회사 동료로 알게 됐고 친구로 지내다가 2017년에 연애 시작, 작년 3월에 결혼 했습니다.

사실 남편을 사랑하기도 했지만 나 없으면 이사람 혼자 어떻게 사나 하는 마음도 있어서 결혼을 결심했었습니다.

남편 부모님이 안계신건 시집살이 할일 없어 좋다 생각하자 했고..

누나와 연을 끊은건.. 누나가 계속 돈을 달라고해서 계속 줬던 남편이 저희가 집을 사면서 돈이 없다고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누나가 대출을 받아서라도 달라고 하면서 남편이 누나한테 그나마 있던 정이 떨어져서 누나가 달라고한 200만원을 보내주고 앞으로 연 끊자 했던거라.. 질질 끌려다니기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저한테 처음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너무너무 잘 하구요.

혼자 사시는것보다는 그래도 둘이 나은것같다고 늘 생각해요.
모든 상황을 이해해줄 사람이 어딘가에는 있을겁니다.

노년까지 혼자는 너무 외로울거에요.

글을 안앍고 쓴건가요...?어쩌라는거야

경제력 경재력 구분도 못하는 사람도 결혼해서 잘 산다고 하네요.

비혼은 그냥 그 사람의 삶의 방식이라고 보여요.
결혼 하고 싶은데 마땅한 배우자가 없어.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것도 인생이고
결혼은 그냥 내 관심사가 아니야 하는 것도 인생이죠.

원하는걸 다 얻으면서 살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아닌척 하는 것도 맞고
노력하는 것도 맞아요.

포기하기엔 이르고 관심없으면 지금 생활에 만족하는 것도 괜찮아요.

경제 경재 구분도 못하고 결혼생활하는 사람보다
비혼이 100배는 멋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