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습니다..

260487No.416712022.07.29 21:30

저는 연애할때
일단 내 사람이다 싶으면 마음을 올인하는
스타일이예요..정도 많고 사랑도 많고

그리고
상대방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
서운함을 잘 느끼는편이예요
전문용어로 잘 삐집니다..ㅠ
근데 그런 제가 저도 싫어서 또 조금 고치고싶어서 안삐졌고 괜찮은척 아닌척
하고싶은데 그게 또 제 맘처럼 안되요..
이미 서운해서 표정과 말투에 드러나요
그래서 상대방이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이 아닐경우 많이 부딪힙니다


난 서운하고 섭섭한데
상대방은 이게 왜? 하면서 이해를 못하니까
정서적인 교감이 힘들게 느껴져요..
그러면 상대방은 계속되는 반복된 부딪힘에
지치고 힘들어하고 저는 반대로
상처받고 맘이 힘들어지죠


돌이켜보면 20대때 연애도 그랬고 30대인 지금도 성향이 크게 어디 가지는 않는거 같아요

물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제 모습도 많이 변하기는 해요
애당초 삐지지않게 저의 성향이나 니즈에 잘 맞추어주는 잘 해주는 남자친구를 만나면 저도 안정감을 많이 느끼고
요구가 많고 잔소리가 많은 스타일이 전혀 아닌 제 장점들이 자연스럽게 많이 나오고
서로 배려해주는 그런 평화로운 연애가 되요
반면에 별것도 아닌거에 서운하고 눈물짓게 하는 그런 애인들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도 소통이 좀 힘들거같고
많이 부딪힐수도 있겠다 했지만 이미 서로한테 마음을 뺏겨서 연애를 시작했었는데
너무 서로를 힘들게하는 연애를 하다가
가슴아픈 이별을 결국 맞이했네요

사랑하고 싶은데
추앙하고 싶은데... 추앙받고 싶은데
참 쉬운게 없네요
안서운하고 안섭섭하고 싶어요
내면을 더 강하게 만들면 될까요..
그냥 제 이런 기질하고도
크게 부딪히지않는분을 잘 찾아서 만나면 될까요? 지치네요 저도
제 짝을 찾는 이 기나긴 여정이..
원치않는 마음고생들이 ㅠ

저와 비슷한 성향의 여성분이
지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계신얘기 듣고싶네요
남편분은 어떤분이신지..
어떻게 서로 조율하고 맞춰가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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