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단짝처럼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는데요.
대학교 들어가면서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 몇 년동안 생일이면 기프티콘 주는 정도로 연락만 하고 있어요.

그러다 친구 동네에 제가 다니는 병원에 있어서 간 김에 볼까 싶어서 통화를 했는데(통화도 10년만;) 예전 그대로긴 했지만 친구가 약속 있다고 짧게 이야기하고 끝났는데 만날 것처럼 온갖 이야기하고 서로 약속은 안잡다보니 흐지부지 된게 벌써 10년 가까이 되네요.

이 친구도 굳이 저랑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는거겠죠?

접점이 완전 없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다니는 병원이 저희 동네 근처라 사실 만나려면 언제든 볼 수 있긴 하거든요.
(동성친구고 미혼에 프리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