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참..

623228No.173442019.03.06 10:26

꽤 오래 알고지낸 친구가 있어요.
얘는 본인의 모든 연애사 얘기를 저한테했어요.
일주일에 3-4번 한번 전화하면 짧게는 30분 길게는 2-3시간.
그렇게 지낸지 1년반정도 되었는데 솔직히 지칠때도 있었어요.
만나고 전화할때마다 남자 얘기만하니까요.
거의 남자얘기 비중이 95/ 나머지가 5
그래도 오죽 답답하면 그럴까 싶어서 받아줬는데
한달전에 깨달았어요.
얘는 남친이 생기면 연락두절되는 타입이고(두번을 겪었거든요), 아쉬울때만 나를 찾는다는거죠.
오늘아침 개드립중에 반성문 스무장 써오라는 남친 게시글댓글보면 남의연애사에 신경쓰지마라는 댓글이 제일 많더라구요.
그 간단한걸 안타까운 맘에 받아줬는데..씁쓸하고 허탈해요.

아 요즘은 연락 안합니다.다시 받아주지도 않을거구요.

그 게시글을 보니 얘가 생각나서 빡치는 마음에 어디다 말하고싶었어요ㅎㅎ
쓸데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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