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보의 하소연

328578No.106222018.03.30 12:00

대학에서 기계를 공부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어려서 경찰을 꿈꾸었지만 공부에도 미련이 남아 좋아하는 기계분야로 진학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이 되고자 다짐했습니다. 이런 제게 단점이라면 한 쪽 눈을 볼 수 없다는 것 입니다. 6급이라는 시각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일상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복지제도가 잘 마련되어있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으며 여가 생활(수영) 도 즐길 수 있었죠. 제가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장애인에 대한 생활지원은 잘 되어있지만 국가행정과 관련된 것에 대한 것은 잘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 운전면허 1종시험을 볼 때도 과거 단안시력자의 경우는 면허 취득이 불가능했었고 특별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더군요. 진단서 제출은 문제가 없지만, 이 진단서를 받기 위한 검사가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또한 이 진단서를 3년마다 제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10년마다 시험장에서 운영하는 적성검사를 하면 되지만, 저의 경우 3년마다 10배 가랑 비싼 검사료를 내며 갱신을 해야 합니다. 1회 제출이면 합리화 하려고 하였으나 아직 학생인 제가 3년마다 비싼 검사료를 부담하며 갱신하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운전면허갱신을 위한 것이라면 어느정도 지원은 해주어야 하지 않나...
위에서 말한것 처럼 저는 경찰을 꿈꾸어 운전면허 1종을 취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또 한가지 저를 실망시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찰채용에 있어 신체검사는 당연하지요.,
저의 경우 사지는 모두 멀쩡하지만 시력,한쪽눈이 보이지 않아 바로 자동탈락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정말 잘 마련된 복지제도에 만족을 하며 우리나라는 정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을 했지만, 정작 직업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경찰시험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하고 노력하였지만,
시력, 한쪽눈의 시력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 저는 하루 아침에 낙담하게 되었습니다.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 여기서라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하게되었네요..
실생활에서 어떠한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런곳에서 정말.. 큰 실망을 얻게 되네요..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것은 오히려 사기업쪽이 더 잘되어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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