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소원은..

355383No.66182017.09.21 01:57

죽는것입니다. 서서히 건강도 안좋아지고 내년에는
혼자 외국에 나가서 살아야합니다.

그때가 기회인것 같습니다. 치안이 좋은편은 아니라고 하니 늦은 밤에 달빛과 별빛을 안내자 삼아 골목길을 돌아다니면 어느새 시체가 되어 나뒹굴겠죠.

누가 괴롭히거나
특별한 사정은 없습니다. 그냥 의지박약과 우울증의
합작품으로 이루어진 정신입니다.
그러다보니 쓸데없이 예민하고 비열한 성격이 만들어졌네요. 피해망상도 있어서 이러다가는 주의에 폐만 끼치다 죽겠죠.

무엇보다도 제 스스로가 비정상임은 인식하고 있을때
죽고 싶습니다. 집안 내력상 한쪽은 분노 조잘 장애고
한쪽은 우울증입니다. 저는 2가지 다 있고요. 하하핳
그래서 술을 제일 무서워 합니다. 제정신일때도 죽고 싶다는생각과 불쑥 튀어나오는 화를 감추느라 힘듭니다. 거기에 술이 들어가면 꼴 사납기 그지없을게 번할테죠.

저는 이말 저말 하기를 좋아합니다. 다만 들어줄 사람이 없기에 혼자말 대잔치를 벌이는게 취미 입니다.
인간관계도 눈물나기 그지없어서 다행입니다. 어차피
내가 죽어도 빈자리는 별로 크지 않으테죠.

가족들은 슬퍼할테지만 저는 제가 죽는게 소원입니다. 세상을 살아갈 자신도 없고 살아서 세상에 해만
될것입니다. 뭐 지금 당장 죽으러 가지는 않습니다.
1년 정도 준비기간이 남아서요.

저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셔도 제 삐뚤어진 정신은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제가 받고 싶은건
순수한 동정입니다.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위로가 아닌 상대적 우월감에서 나오는 동정을 받고 싶습니다. 그쪽이 더 제게
알맞기 때문입니다.

쓸데없고 기분만 나빠지는 잡소리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모두들 가정과 미래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제가 처음으로 가진 소원은 살아가는 모든 생명이 행복하고 평화로우며 서로 웃고 아끼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였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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