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한번 끄적여봄.
나님은 2011년 9월 21일인가에 306보충대로 입대함.
뭐 그냥 영장나와서 간거라서 일반병으로 입대함.
306보충대에서 소지품 다 내라해서 냈음.
그때 내가 신분증 대신 면허증 가지고 있었는데
면허증도 같이 냄.
그리고 피복받고 기타 기초 군수품 다 보급받고, 신검도 다 했는데 운전병으로 뽑힘.
보충대 3일 끝나고 경기도 가평에 있는 2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함. 여기서 중요한건 306보충대는 시설이 엉망임. 근데 25사단 신교대는 시설 완전 신막사임.
신교대에서는 운전병끼리 모여있는 운전병소대로 훈련받음.
5주간 기초군사훈련 마치고, 운전병이라서 또 5주간 특기병훈련받기 위해서.
제3야전수송교육대대로 감. 일명 3야수교. 즉 야수베가스라고 불리는 꿀이 가득한 낭만의 에덴동산임.
거기서 중형면허 취득함.
자. 여기까지는 내 군생활 할만했음.
그런데... 자대발표가 났고...
5사단으로 뜸...
그때 메이커부대 뜨면 다들 죽고싶은 표정이었는데.
나랑 친했던애는 3사단떠서 그나마 나는 위안을 느낌.
근데... 하필이면 5사단 중에서도 시설이 안좋기로는 가히 전육군에서 탑이라는 5사단 포병연대 988포병대대로 자대가 배치됨...
일단 포병출신 형님들은 아시겠지만...
견인포 운전병은 행군도 다함... 심지어 방열까지 다 배워야함.
이유는 간단함. 포반에 인원이 부족할경우 운전병이 해당 임무를 맡아서 해야하기때문에 사수임무는 물론 포반징 임무도 완벽히 숙지해야됨... 더군다나 155미리 견인포임... 바로 옆부대 195포병대대는 105미리임... 105미리는. 포반 구성원도 얼마안됨. 왜냐면 가벼워서... 우리는 기본 10명 구성임... 다군다나 막사도 개그지임. 완전 구막사에다가 한 생활관에 80명씩 생활하고... 관물대는 나무로 되어있어서... 앞에 문이 없어서 수건 걸어놔야됨... 70년대 내무반 사진에 나오는거랑 그냥 100프로 똑같다고 보면됨... 무튼 관물대 철관물대 썻으면 천국인거임... 그리고 988포병대대가 있는곳이 그 유명한 동막골임... 철원이 겨울에 겁나 춥고 여름에 겁나 덥다고 하는데 3사단 애들 우리 부대에서 여름하고 겨울에 같이 훈련했는데 철원은 비교도 안된다고함... 무튼 그렇게 개고생하다가 13년 6월에 마지막 개구리로 전역했는데 다시 가도 988로 가고싶음. 그냥 심심해서 적어본거임. 나쁘게 보지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