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활용 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약 30년간 운영을 해왔고 이제는 자식이 물려받아 저는 물러납니다.. 난지도 쓰레기 섬에서부터 일하고 3식구 먹고살정도로 일궈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 계신다고 눈팅으로만 봐왔습니다 많이들 혼동 하시는거 같아 몇자 끄적여 봅니다 봉투 재활용 가능합니다. 다시말해 비닐봉투 원료는 EPR 입니다 각 아파트나 관공서에서 수거해온 후 모두 수작업으로 쓰레기와 봉투를 분리합니다. 쉽지 않은 작업이고 수지타산도 맞지않아 여러번 포기할까 생각했습니다
수작업 인권비와 압축, 융화 및 분쇄 과정을 거쳐 원료를 납품하면 남는게 없습니다.. 12년전 아들내미 중학교에 있을때 바다에서 봉투땜에 죽을뻔한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날을 생각하면서 EPR 놓지않고 하나라도 더 수거해야지 하고 했습니다 제가 이거한다고 세상이 바뀔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 우리 아들 더 나아가 손자가 그때 일 겪게 하고싶지않아서.. 말이 길었네요 결론은 많은 업체가 작년 봉투 수거를 거부하고 모두 쓰레기 및 지자체에서 처리했습니다 쓰레기로 버리면 땅에 묻히거나 컨테이너 박스에 실린체로 바다에 버려집니다 지자체 수거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방금 말한거 처럼 수지타산이 맞지않습니다 당장 이웃나라 일본은 기계를 사용해 분리작업을 합니다 기계가 EPR 을 인식가능하기때문입니다 제일 큰 인권비가 줄어 처리비용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심한것만 말쓰드리렜습니다 비닐 수거하라고 놔둔곳에 음식물. 사용한 생리대. 사용한 애기들 귀저기, ##. 너무 많습니다 한달동안 비닐 작업을 하면 900kg 짜리 폐기물 압축품이 12개가 나옵니다 여기 계신분들이라도 비닐 배출장에는 비닐만 부탁드립니다..ㅠㅜ

솔직히 제생각으론 저런건 기업들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엄한 소비자들 한테만 줄이라고 난리치지말고 과대포장만
안해도 질소만 줄여도 과자봉지 반은 작아질거같은데
지들이 그렇게 만들어 팔아놓고 왜 소비자들한테만
일회용품 줄이라니 장사하는 사람들한테만 그런 규제를
하면서 떠넘기는거같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