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친구가 준 옷

652566No.497222024.04.30 05:17

갑작스럽게 친구가 죽었어요 평소 우울증도 있었고
자살 시도도 했던 친구인데 한달동안 연락안하고 지내다 연락해봤는데 연락을 안받았고 그다음날 급성알콜중독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알게된지는 1년정도 된 친구인데 같이 골프 다니면서 알게모르게 정이 들었던 것 같아요
성인되서 속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인이 몇 없어서 더 마음이 가기도 했어요 그 친구 휴대폰에 저포함 연락처가 딱 10명이라고 해서 죽은뒤에 더 가슴아프더라고요, …

하여튼간에
친구가 정말 마른편이라 맞는 옷이 잘 없었는데
저한테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자기한테는 사이즈가 커 못입던 새 운동복, 골프복 여러벌을 챙겨줬는데 볼때마다 생각나고 기분이 좀그러네요 입지는 못하고 보관만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꿈을 꿨는데 그친구가 옷을 찾으러 왔었데요 그러면서 저한테 혹시 그친구 옷 가지고 있냐고 물어봐서 생전에 준 옷이 있다고 했더니 태워버리라고 했어요
저는 그러기 싫은데..가끔씩이라도 기억해주고 싶거든요
안입더라도 혹시 죽은 친구가 준 옷 가지고 있거나 입으면 안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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