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해보려고 노력도 했는데 제가 요리하면 라면 빼고는 2시간은 넘게 걸리더라구요

그걸 못참은 남편이 10몇년째 하는중ㅋㅋㅋㅋ

저희 남편은 양식 중식 일식 한식 다 잘해요 퓨전도 끝내줌ㅋㅋ 울엄마도 서로 반찬 만드는거 레시피 공유할정도

살림도 뭐.. 저는 좀 빠릿빠릿하지 못한데 남편은 워낙 깔끔하고 정리정돈 잘해서 집오면 빨래 청소 밥 반찬 다돼있어요

근데 또 남편이 딸바보아빠 같은 성격에 저를 하도 오냐오냐 해줘서 버릇이 영 잘못들었어요

저나 남편이나 똑같이 일하는데 저 야근 많이한다고 집들어오면 얼른 자라 얼른 쉬어라 하고 맨날 우리 ㅇㅇ이 아이구 이쁘다 어쩜이렇게 귀여울까 해줘요

자기가 살림하다 힘들면 저 부르는데 불러서 옆에서 쫑알쫑알 떠들어달래요 목소리들으면 힘난다고 ㅋㅋㅋ

음식해서 맛보여주고 맛있다고 하면 엄청 좋아하고 ㅋㅋㅋ

몇페이지 넘기다가 요리랑 살림 못하면 한심하다는 글 있길래 제 한심한 인생 글써봤어요 ㅋㅋ 진짜 혼자살았으면 어쨌을까 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