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그렇고 동물도 잉여식량이 생긴 이후에나 미식을 찾게되죠.

그 전엔 먹을 수 있을 때 먹을게 있다면 일단 입에 넣는게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미각은 어디까지나 독을 피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진화해왔으니까요.

섹시해

좋아하는 건 당연히 맛있어서라는 게 틀렸어요.
제가 어디에서 봤는데 맛을 느끼는 동물은 의외로 몇 종 없대요.
짐승은 대부분 허기를 채우기위해 먹지 미각이란 게 없어요. 개나 고양이만 봐도 사람처럼 달고 짜고 쓰고 시고 매운 미각을 다 갖추지 않았고요, 매운 맛은 정확히는 맛이 아니라 입속 혈관이 열에 확장하는 감각이에요.
사람이 뇌가 발달해서 미각이나 성욕을 즐기는 거고 짐승들은 성욕조차도 진짜로 종족번식의 본능 말고는 쾌감이란 게 없답니다. 다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판단이에요.
이를 증명하는 게 짐승 중에 비만인 짐승 보신 적 있으세요? 개나 고양이가 많이 먹어서 살 찌는 건 집사가 관리를 못하는 거지 걔네가 맛있어서 더 먹는 게 아니래요, 본능으로 먹는 걸 더 찾고 덜 움직이는 거고요.
근데 사람이 비만인 이유는 미각을 즐기는 뇌가 발달해서래요.
참고로 짐승들은 자신의 위장크기의 60%만 채우면 먹기를 그만합니다. 그런데 위장을 100% 채우는 짐승이 뭔지 아세요? 돼지예요ㅋㅋ
그러면 사람은 몇 %를 채울까요? 120%랍니다ㅋㅋㅋ 미각이 포만감을 이겨서 위장이 20%나 늘어나야 비로소 배부르다며 정신을 차린다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