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주무를 하면 최소한 집안일은 다 하고 상대배우자가 집에선 편하게 쉬게 해줘야 하는것 아닌가요?
전업 주부라고 배우자가 집에서 일을 전혀 못하게 하는 사람 있나요?

단 육아는 별도...

제가 올린 글하고는 다른 주제이신거같은데...

제가 하려던 이야기는 집안일 분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남자가 전업주부를 한다고 했을때, 부부 둘의 만족이나 동의를 떠나 주변에서 주는 시선이나 가스라이팅 때문에 부부관계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예요.

너무 함축적으로 썻나요. 실예를 들어서.
형이 결혼하고 부모님 집에서 살았어요. 형수는 무직이었고요. 우린 아침을 일찍 먹는데 형은 조금 늦게 나가서 같이 밥안먹고 나중에 그냥 나가요. 부모님께서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하루는 어머님께서 형한테 아침을 차려주었데요. 그러니 먹고 가더래요. 그래서 계속 밥을 주니 계속 먹고 가더래요. 그래서 넌 동안 왜 아침을 안먹었냐니 집사람이 안줘서..
작성자님의 말대로라면 둘은 문제가 없으니 간섭을 하면 안되는건가요?
어머님께서 형수에게 넌 일도안하며 남편 밥도 안챙기냐 뭐라했고 아침식사 거들기 싫은 형수는 형에게 나가서 살자고 해서 결국 나갔어요.
이런 주변에서 말하는게 문제라고 하는것 인가요? 주제랑 다른가요?

아. 글세요. 그거야 주변 사람들 나름 아닐까요? 저는 전업주부가 예정되어 있는데 내 주변에선 다 부러워해요. 우리 일이좀 빡시거든요. 대신 돈은 많이 벌지만요.

주변 사람들 나름이긴 하죠.
님은 주변사람들이 부부의 결정을 존중해주는 좋은 분들이라 다행이시네요 ㅎㅎ.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편적으로 아들이 집에서 전업주부한다고 하면 뭐라할 시부모, 주변사람들이 더 많은더 같아요.

일단 남자가 집에서 있다고? = 능력이 없나? 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구요 ㅠㅠ (안타까움)

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제가 아는 두 부부 다 시댁에서 : 아내가 돈 많으면 사업체라도 하나 차려주던가~ 집에서 아들 놀게한다고(?) 아내를 그렇게 잡더라구요.

아들 놀면..왜 내 부모님은 좋아하시지??? 우리가 이상한가봐요 ㅎㅎㅎㅎ

이상한게 아니라 편견 없이, 부부의 결정을 존중하는 좋은 부모님이신거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거짓 하나 없이. 부모님도 제가 은퇴하는데 동의하셨고 집사람도 그러라 했어요. 이유는 저의 건강관리와 육아를 위해서요. 현재 사십대 중반이고 첫째는 한살이 안되었고 둘째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배경 사람때문에 문제가 될수도 있지만 결국은 주변에 휘둘리는것 만으로 이혼을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곪았던 상처가 남들로 인해 터지는거죠. 문제가없는데 남들 때문에 이혼한다??? 그렇게 귀가 얇아서야..

귀가 얇은게 아니라

그런 소리들이 쌓여가지고 남자 쪽에서도 내가 정말 능력이 없나 하는 자격지심이 생기고, 아내도 왜 내가 시댁서 이런 소리 듣게 하냐~ 하는 싸움이 하루이틀이 아니게 되다보면 부부 감정도 상하게 되는거죠...

가족문제로 이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이것도 사실 크게 보면 그거 중에 하나인거죠.

자존감이 작아지면 그럴수도 있겠군요. 이것은 반대로 여성들도 집에서 있다면 생길수 있는 공통의 문제같아요.

그쵸 근데 무능력으로 몰아가는게 남자 전업주부한테 더 강하게 편견이 있으니까요... ㅜㅜ

그래서 더 크게 보이는듯 합니다.

전업주부는 아니고, 제가 약사 와이프는 의사인데 주변 남자약사들은 그냥 다 부러워함. 딱히 안좋은시선은 못겪어보긴 했는데, 제가 전업주부가 된다면 또 어떻게 달라질진 아직 못겪어봐서 모르겠네요

본인도 직업 든든한데 와이프가 사회적으로 더 좋은 직업군이다 : 남자 능력도 있는데 매력도 짱이다 (예시로 여의 80%가 남의랑 결혼하는데 그걸 뛰어넘는 개인 매력, 뭔가가 있다)

본인이 전업주부인데 와이프만 사회적으로 좋은 직업군이다 : 진짜 이유는 모르겠는데 (부러워서 남자를 까내리려 그러는지...) 남자는 무능력하고 여자는 남자 기죽인다고 뭐라 함.

모든 사람이 그런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제 주변에서 몇 커플 그렇게 당하는걸 봤을 뿐이긴 합니다ㅠㅠ...

원래 좋은 소리는 잘 안들리고 나쁜 소리만 크게 들린다는 이유 때문일 수도 있구요... 🤔 진짜 프리렌서도 아닌 남자 전업주부일때는 시선이 참 안 좋은거 같더라구여ㅠㅠ 슬프게도...

저도 육아문제때문에 남편이 아예 전업해줬으면 하는데... 그러다보니 관심도 많고... 주변사람들 이야기도 많이 듣고 하다보니... 제 남편도 그래서 전업은 안하겠다 하네여ㅠ

님이 혹시나 가스라이팅 당한건 아닌걸까요?? 남편이 그냥 전업하기 싫다 하면 되는데, 싫다고를 안하고 주변시선 때문에 못하겠다. 라고 하니까 혹시 님께서 "아 그렇네.." 하면서 이제 그렇게 의식하게 되신건 아닌걸까요..? 혹시나싶어서..

아 아뇨 첨에는 남편도 긍정적이었다가 이제 서로 알아보면서 친구들하거 이야기도 나눠보고 하다가 어... 하고 부정적인 쪽으로 바뀐거라ㅜㅜ....

아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