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10년 넘게하고있는 개드리퍼입니다

마지막 직장 그만둔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이제 일을 구해야 하는데 용기가 너무 안나고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경력 15년정도 되었고 여러 직장 열심히 옮겨타면서
직급 과장까지 찍고 퇴사했는데

퇴사 사유가 물론 평범한 좆소의 힘듦도 있었지만
스스로 일이 힘에 부치단 생각을 자주 했어요
내 능력 밖의 일을 해내야 더 인정 받을수 있을것 같고,
더 버티려면 정치질해야하는데 그게 특히 힘에 부치더군요..


그런 이유로 지금은 정치질 안해도 대충 버틸수 있는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단순 노동에 가까운 업무를 해야하는 일터를 알아보고있으니
약간 현타(?)도 오는거 같고..
그동안 경력과 노력이 다 물거품 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력서를 쉽게 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다 자기 자리에서 이런저런 어려움 잘 감내하시면서 버티고 계실텐데
나는 왜이렇게 나약한가. 자책도 들고 일은 하고싶은데 가고 싶은 직장이 없어서 생각이 정리가 안되네요ㅠ

가족들도 이런이야기 다 이해해주지 못해서 여기에나마 대나무숲처럼 외쳐봅니다 ㅠㅠ답답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