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애 때문에 심란함.

399092No.458032023.04.22 03:40

집사람은 애가 하고싶어 하는건 다 해주려함. 이미 이기적이고 자기 생각만함. 엄마는 작은것도 챙겨주려 애쓰는데 애는 엄마것도 뺏으려함. 그냥 당연함. 남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조차 안함. 아니 남에게 잘보여야 한다는 생각조차 안함.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것 같음. 엄마말 안듣고 그냥 무시함. 거짓말을 해도 엄마는 잔소리만 하지 벌을 줘본적이 없음.
처음엔 내가 적극적으로 인성교육을 해서 조금 상태가 좋아졌었음. 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라 벌을 줘봐야 티비 시청 금지, 게임 금지, 설거지, 청소 정도임. 문제는 벌을 줘도 나 없으면 엄마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함. 이것 때문에 집사람이랑 얘기 많이 했음. 난 당신과 아이를 위해 악역을 하는건데 돕기는 커녕 방해 하면 어쩌냐.
처음엔 아빠노릇 한다고 같이 시간 많이 보냈음 이제는 어차피 내애도 아닌데 알빠임. 연애때부터 모르던 바가 아니고 내말은 듣길래 같이 노력하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몇년을 혼자 뻘짓하며 버둥거린것임. 집사람 성실하고 나한테도 잘하고 다른건 다 완벽한데 아이 교육은 절대 못함.
옆에서 엄마가 불러도 대답도 안하다가 나한테와서 부비대는데 이젠 좋아하는 척도 못하겠음. 나랑 놀고싶으면 엄마말 들어라 수백번도 더 얘기했음. 내가 가장 아끼는 사람을 발바닥 아래로 보는데 어떻게 내 맘이 좋음?
나도 답답해서 써봄. 고구마글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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