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잘못인가요?

455808No.384492022.01.19 20:29

오늘 평소에 알고지내던 어머니 뻘되시는 중국분 2분이랑

와이프랑 대구출입국외국사무소 근처에 상담받고왔습니다.


와이프랑 중국분들 먼저 보내고

주차후 나중에 도착했더니

편의점에서 욕을 들었다네요.


초행길이고 큰 건물이라

건물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안내받기를

편의점 뒷문쪽으로 안내받았답니다.

가려는 곳이 편의점과 붙어있었는데

사무실 뒷문이 열리질 않고 돌아가는길도 몰라서

편의점 뒷문을 통해 앞으로 나왔다네요.

그때 편의점 주인이 따라나와서 노려보면서 욕 했다네요.

와이프가 죄송합니다하고 사무실로 들어갔답니다.


아니 어머니뻘되는 분들과 와이프가 ㅆ 욕들었는데

가만있을수 있나요

화를 몇번씩 참아봐도 안되겠더라고요.

중국 두분은 한국에 시집와서 작은 식당하시는데 남편은 술만마시고 때려고 욕하고 돈 벌면 가게와서 다 뺏어가고 힘들어서 이혼이랑 체류 연장하러 상담왔는데 그거 상담받고있으니까 더 화나더라구요.

상담받는 동안 편의점 찾아가서 아까 여자 세분 지나갈때 왜 욕하셨냐니까 안했다더군요.

밖에 따라나와서 했다면서요?
하니까 남에 가게 지나가면서 죄송하다고 안했다네요

제가 그건 죄송한데 그렇다고 욕을하시냐니까
경찰에 신고한다네요 ㅋㅋ
이게 무슨 개소린가 벙져서 있으니까
계속 경찰부른다면서
전화기 만지작거리는 시늉하더니
한번만 내 가게 더 오면 영업 방해로 신고할꺼라네요
똑같이 ㅆ욕박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 앉아있는데 갑자기 와서 너 뭐라했냐고 소리치데요

사무실 시끄러워서 제가 나가서 말하자하고 나와서 저도 호통쳤습니다. 성대도 안밀리고 저희지역이 욕은 진짜 경상도 안에서도 탑급이라 욕박길래 저도 찰지게 욕박고 반말하길래 저도 반말 하니까 자기 치라면서 쳐보라네요 ㅋㅋㅋ 니가 누구냐고 니가 뭐냐는데 ㅋㅋㅋ

웃을뻔했습니다. 주변 상인들 나와서 말리니까 갑자기 멀리서 치려는 시늉하면서 저런 미친놈 처음본다길래 웃겨서 보니까 다른분들이 끌고 들어가시더군요.

상담소분말이 평소에도 안내를 편의점 쪽으로하고 그쪽통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네요. 원래는 안그런데 장사가 안되서 그런가하시더군요. 저희는 한번이지만 그 분 입장에선 수없이 많이 지나다니면 화날수도 있겠죠

그럼 다른 상가들처럼 뒷문을 막으시던지 양문에서 손님 받고싶으면 장사하면서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다른 상가 이용객은 돌아가라는 표시라도 해주시던지
저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스트레스 심해도 왠만한건 인내하고 웃고 넘기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정도로 화나서 욕박을꺼면 장사 오래 못하실것같네요.

그것도 어머니뻘 연배 높으신 분들한테까지..

언성높이고 싸울때 본인이 욕한거 얼떨결에 인정하던데 우리쪽에서 지나간거 두번 사과했으면 사람 기분 상하기 전에 욕한건 인정하고 사과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물론 저도 화난다고 따라 욕한건 잘한거 없지만 중국분들한테도 미안하고 사무실 사장님한테도 사과드리고 양해드리고 나왔는데 화날만했다고 이해해주시더군요.. 좀 씁쓸하네요 ㅎㅎ

다른 사무실에도 사과드렸어야했는데 경황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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