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컴플렉스

496117No.381742021.12.31 19:32

남들한테는 그냥 평범한 집안인데
명절만 되면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화목한 집안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엄마아빠 살아계시고
동생도 잘 있고
딱히 자주 모이진 않지만 그래도
어디 큰 하자 없는 집인데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친구들 보면 열등감 같은게 느껴져요.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것도 조금 뭐랄까 무겁게 느껴지고, 티비에 나오는 화목한 집 보면 막 눈물이 나오고

근데 제 친구들은 니가 뭐가 특별하냐는 식으로 말해요. 엄마아빠가 잔정이 없는 스타일이긴 한데
그래도 금전적으로는 다 지원해주면서 자랐고든여

근데 명절이 되면 왠지모르게 쓸쓸하고
마음이 좀 그래요…
그냥 인정하고 살아가야 하는거죠?
부모님이 절 사랑한다는건 의심이 없는데
뭔가 집이 안편해요… 부모님 보고싶은데
보러가는 발걸음이 무거워요

제가 이상한거 같은데
어디가 이상한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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