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현실인가..

405976No.365242021.09.30 15:46

오늘 아침 조심히 전해온 동갑내기
직장 동료의 임신 소식.
너무 축하하고 축복받을 일이고 생명의 잉태는
항상 신비롭고..아침에 나 출근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말할 때까지 얼마나 떨렸을까
설렛을까 생각 하면 코 끝이 찡해지면서
서로 손을 부여 잡고 기뻐했는데.

한 일이주 전부터 다른 때보다 잠도 많아지고
피곤해 하는 것 같아서 으레 짐작은 했지만
혹시 실례가 될까봐 물어보진 않았지만
기쁜 소식이 되었지요.

그와함께 밀려오는 오만 잡생각들
아..4인 근무 사무실에 한명이 빠지면
연차는 당분간 꿈도 못꾸겠구나..
한 사람 휴무 돌면 이제 반나절씩
1인 근무 하겠구나..바쁘겠네..
아니나 다를까 대체인력을 못구해주겠다는
본사...

스케줄 걱정하는 직장동료 에게는
걱정말고 몸조심 잘하고 본인만 생각해
하며 등을 토닥여 주었지만

비집고 들어오는 걱정들이
죄책감들게 하네요..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으면서
나부터가 이런 양가감정이 드는데
이것이 워킹맘의 현실인가..
생각이 많아지는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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