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알바 그만둔 썰 (feat.불륜)

550131No.365402021.10.01 15:07

옛날 생각하다 갑자기 생각났는데요 ..ㅋㅋㅋ

갓 20살에 알바하러 간 곳에서
대놓고 불륜하는 여사원과 팀장을 봄.

프린터 기계 앞에 둘이 나란히 서서 여자가 남자 엉덩이 만지는 등의 스킨쉽은 기본. 회식때도 둘이 딱 붙어서 서로 절대 못 잃음. 퇴근도 단둘이. 등등 그냥 대놓고 ‘우리 사랑해요’ 하는 수준.

처음에는 ‘둘이 부부겠지’ 라고 당연히 생각.
둘다 카톡 프로필 사진에 본인 아이들 사진,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 올려놓음.
그런데 사진을 보니 서로의 배우자는 당연히 다른 사람.

불륜을 인터넷이나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보니 대충격..

어린마음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얘기해봄.
그런데 다들 알면서도 눈감아주는거였음.
심지어 작은회사라 직원들이 서로의 가족까지 다 알고지내는 사이.

딱 부부의 세계에 나왔던 ‘와이프만 모르고 남들 다 아는’ 그런 불륜.

진짜 인류애 박살나고, 화나고, 어이없고
이런게 진짜 어른들의 세계인건가 혼란스러웠던
20살의 나 자신..
결국 그 장소, 사람들 자체가 역겨워서 얼마 못다니고 그만둔다고 함.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일에 끼어들어봤자
피곤한건 나니까 서로서로 그냥 모르는척 하는게 최고였던 걸까 싶기도 함.

또 한번 난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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