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 땜에 미칠 거 같습니다.

101463No.335392021.04.22 16:50

제 동생이 우울 불안으로 히키코모리가 된지
6년 됐습니다. 예전엔 성실하고 착하고 활달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해요. 뭘 하는 지도 모르겠고
정신병이라고 참는 것도 한계지
일주일에 한 번 약타러 밖에 나가는 거 빼면
아무것도 안 해요. 청소도 안 하고 씻지도 않고
같이 밥 먹자고 불러도 안 나오고
울면서 사정해도 안 바뀌고 화내도 안 바뀌고
그냥 이따구로 살거면 나랑 같이 죽자 라고
이야기 입 밖에 나올려다가도 그냥 꾹 참는데
진짜 미칠 거 같아요.

그냥 이렇게 살 바엔 같이 죽는 게 나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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