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그냥 좀 피곤한 것 같다

618098No.333772021.04.15 00:26

그냥 숨만 쉬고 살아도 피곤해
사실 그냥 숨만 쉬고 살진 않지.
오늘은 화장실 청소를 했어.
남들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
뭔가를 하루종일 열심히 하고 또 화장실청소도 했겠지만,
나는 화장실청소만 했어.

전엔 많이 우울했었어.
환경이 변하고 좀 편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삶이 즐거워지긴 어렵다.
긴 시간 버텨오다가 –이던 멘탈이 겨우 0 근처에 온 느낌이야.
+상태로는 갈 수 없을 것 같아.
나로써는 이게 최선이고 이런 인생을 버텨내야겠지.
그냥 좀 피곤하다.
계속 잠들어있고 싶어.

아등바등 살던때가 생각난다.
하루 8시간 노동을 하고 집에 들어와서 집안일을 하다보면
정말 힘들었어.
힘들어서 막 울면서 설거지를 했어.
오늘 안하면 내일 해야하니까.
일이 뿅하고 사라져주지는 않을테니까.
나는 그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은 못 되는 것 같아.
어떻게든 살아는 지겠지.
짧게 파트타임이라도 구해야할텐데,
귀찮다 그냥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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