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친구들 손절.. 아니 도망쳤습니다

774117No.300662020.11.13 23:58

4년제를 다니면서 함께 다닌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말은 손절이라고 자기위로 하지만 사실은 도망친것같네요 제가 말이 엄청 많은편도 아니고 내성적이고 놀려먹기 딱 좋은 친구입니다. 들으면 주변에서도 눈치보고 갑분싸될 모욕적인말을 저에게 면전에 대고 해도 화 한번 내지 못하고, 뒤에서 제욕하는걸 들어도 아무말 못하는 바보였으니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겉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알았어요 비위를 다 맞춰주고 해도 저는 무시당한다는걸요 그래서 4년넘게 있던 카톡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초대를하거나 카톡을.. 아 한명은 해줬네요 연락하고 지내라고 근데 제가 답장을 하거나 속마음을 털어 놓으면 그 카톡은 캡쳐가 돼서 그 단톡에 올라와 이런저런 말들이 달릴것 같았습니다 그전에도 그랬었거든요 며칠후에 바로 다들 카톡 프로필이 보란듯이 다같이 모여서 논 사진으로 바뀌었더라구요 현타가 와서 바로 카톡이랑 연락처랑 다 지웠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그 많던 인원중에 저랑 맞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을까요... 나름 주변에 친구들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도 혼란스러워지네요 몇년이 지난 오늘도 꿈에 나옵니다 이런일이 있고난후에 직장을 다녀도 사람들에게 그닥 마음을 못열겠습니다 친해지더라도 일정 선에서 자꾸 제가 선을 긋더라구요 저도 잘못된걸 알지만 고쳐지는게 쉽지 않네요 솔직히 아직도 좀 힘드네요...그냥 넋두리 하고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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