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것 아닐까요.

음악이나 다른 소리가 에어팟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안빼도 상대 말 소리 잘 들려요. 괜히 잠시 빼고 있다가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걍 안빼는 것 같아요. 윗 사람이나 어른과 대화하는게 아니라면 상관없어보입니다.

그다지 친밀하지 않은 상대방이 이어폰끼고 대화할때 마상 입어본 1인...
'네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지 않겠다/필요가 없다'라고 하는거같아서 슬픔ㅠ

마자요.. 뭔가 상대를 무시하는 느낌..?
내가 꼰대인건가

스맛폰 초기에 나왔을때 친구들중에 제가 제일 늦게 샀었는데 혼자 폴더폰일때
만나기만 하면 식당이든 카페서든간에 다들 고개 푹 숙이고 폰만 보면서 얘기하던게 그렇게 서운하고 슬플 수가 없었음ㅠ
얘기 듣고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 그 자체가 주는 인상이 있죠.

소심한 성격이군요.
그냥 빼기 귀찮아서 그래요. 님이랑 불편한 사이면 뺏을거예요

그런가보네요. 소심한 사람이라고 하기보다 너는 세심하고 배려심있는 사람이구나 하고 알아주는 친구들이 역시 제게는 맞을거 같네요.

꺼내고 끼는게 귀찮아서? 저도 사람만나면 빼긴 하는데 케이스에 넣다 뺐다해서 좀 귀찮긴 하더라구요

예의와 배려의 문제인 것 같네요. 기본적으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는 그게 어른이든 친구이든 연인이든 하는 일을 멈추고 이야기하는 게 예의 아닌가요. 핸드폰이나 이어폰, 책 등은 신체에서 내려놓는 게 상대방에 대한 배려죠.

에어팟을 자신의 편의를 위해서 귀에서 빼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대화를 이어갈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에어팟 끼고 대화하는 거 좀 이해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그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상대에게 쓴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건 감수해야된다고 생각해요. 일단 눈에 보이는 부분이고, 음악이 틀어져있는지 켜져있는지 육안으로 확인 불가능한데다 자신의 이야기 소리가 제대로 들리고 있는 건 맞는지 신경쓰이게 되니까요.

잃어버릴 거 걱정되고 빼서 통에 넣는 거 귀찮아서 에어팟을 어떻게 가지고 나오는 지 의문이네요. 차라리 목에 걸고 다니는, 양쪽이 선으로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