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초등학생때

323212No.265032020.05.18 12:58

영어 좀 했던 친구가 저나 다른 친구들에게 섬워더비치?라는 말을 자주 내뱉었었죠.


그게 뭔 말이냐고 물어도 알필요 없다 라며 얼버무무려서

호기심이 많던 저는 심심하던 때 영어 선생님에게(한국말 잘하는 원어민) "섬워더비치가 무슨 말이에요? " 라고 순수하게 물었고

원어민 샘도 처음엔 제 구린 한글리쉬에 뭔말이지 하다가 갑자기
"Ah..." 하시더니 나쁜말이에요~ 그런말 쓰면 안되요~~

하고는 그대로 업무보던 다른 영어샘(한국인) 에게 영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그 한국인 영어샘이 화난 표정으로 저에게 와서 "누가 그런말 썼어!!!"하고 엄청 무섭고 큰 소릴 치셨을때

'앗.... 엿됬다!?!' 라고 뭔가 잘못됬다는 걸 느꼈죠.


그 이후는 뭐... 그 이상한 말을 썼던 친구는 학교에 부모님이랑 같이 와서 주변 아이들에게 사과하고 다녔고


저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은 그 애가 왜 사과하고 다니는지도 모르는 채로 웃으며 괜차나! 하곤 같이 또 재밌게 논 기억이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son of a bitch(개자식=..자식=패드립)
아무것도 모르고 패드립을 일상적으로 받았던 저와 친구들도 웃기지만 의미를 알고 썼던 그 어렸던 친구의 인성이 지금와서는 좀 많이 무섭네요...


그래는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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