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친구예요. 저는 서울사람이구요. 근데 자꾸 뭐만하면 서울애들은 정없다 이기적이다 그러는데 기분 나쁘면서도 서울에서 많이 힘들었나 싶어 화 안내고 달래주면서 앞으로 좋은 친구들 만날 수 있게 내가 도와주겠다고 그랬어요.
친구가 이런소리 할 때마다 많이 참았거든요. 서울 특유의 바쁜 분위기에 적응 못한 것 같은데 그걸로 성격을 나누는게 정말 이해 안갔어요.
지방에서도 이기적인 사람은 존재하고 따뜻한 사람도 존재하잖아요.
그랬는데 며칠 후 주변 사람이랑 또 무슨일 있었나본지 역시 서울사람 어디 안간다 그러는데 화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한테 나 미국 유학중일 때 한국애들 중 서울애들이 손 꼽을정도로 적었고 지방에서 온 애들이 훨씬 많았는데 너 고향에서 온 애들도 있었다. 걔네 중에서도 이기적인 애들 정말 많았고 계산적인 애들도 많아서 같이 다니기 힘들었다. 근데 난 걔네를 지방사람이라 그런거라 생각 단 한번도 안해봤다. 그냥 성격 차이인거다. 내 주변 서울 친구들 중 물론 이기적인 애들도 있는데 정있는 애들이 훨씬 많다. 라고 했더니 아무 말 못하더라구요. 근데 기분 나빠하는건 확실히 보였어요. 도대체 이게 뭐라고 감정싸움이 되는건지..ㅋㅋ 분명 다음에 이런 일이 한번 더 생길 것 같은데 그때는 뭐라고 말해야할까요. 가끔씩 이런 얘기만 안하면 정말 잘맞는데 스트레스 받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