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대되는 연애 했는데...그사람이 홀어머니여서 돈이없어 내가 데이트비용다내고 여행비용다내고 해도 좋았다. 시간지나면 지칠거 같았는데 아니더라. 돈아니여도 난 그사람한테 받은 것들이 참 많더라. 작은선물도 부담이 되고 나도 사정을 아니 손편지, 사소한 걱정과 챙김,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렇게 좋더라.
자존심이뭔지..차마 돈없다고 말못하는거 뻔히알아서 내가 더 내고 난 악세사리 안좋아한다고 되려 거짓말하고 김밥천국이여도 행복했던 날들이 많았다.
그렇게 내돈 조금씩 조금씩 모아서 여행도 가고 가서 고기도 구어먹고 추억도 하나씩 쌓아두고 이사람이랑은 돈없어도 행복하겠구나 생각이되는 5년연애쯤에... 그래 내가 집도알아봐서 계약하고 결혼하자 서로 약속하던 그시기에.. 양다리걸쳐 달아났다. 달아났다는 표현이 맞을지 모르는게..상대방 여자는 공무원이더라. 불확실한 우리미래보다 좀더 철밥통을 원했는지몰라도...
이제생각해보면 잘된거라 여기지만 돌이켜보면 그때 참 난 빛났던거 같다. 그것도 찬란하게.
돈없어도 이쁜연애할수있고 사랑할수 있다 여긴다.
부족하지않은연애, 담백한 연애, 절절한 연애 등
연애에도 각자만의 종류가 있듯이
가난해도 부딪혀보라 말하고싶다. 누구하나 지쳐나가떨어진다해도 내사랑은 이정도였어. 라고 말할수있는 사랑을 하고 후회든 미련이든 해보자고.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있는 사람인것같다 그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