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직장생활

485492No.198502019.06.19 23:53

제가 작은 회계사무소에서 일합니다. 월급은 세금때고 175만원 받아요. 바쁜 달에는 평일야간 주말 주야간 다 나가서 일도 합니다. 물론 수당 기본급여 제외 1도 안쳐주고여. 복리라곤 생일 현금10만원 끝입니다. 떡값없구요.

이왕 배워보자 해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실수해서 욕먹는건 제가 잘못한거니 다 참아가면서 했습니다. 청소는 기본이며 설거지 밥취사 전부요.

그런데 정말 오늘 정 확 떨어지는 일이 생겼습니다.
동미참 예비군이 5시에 끝나자마자 출근하라더군요. 날도 덥고 산타고 산에서 구르고 해서 먼지범벅에 땀범벅 상태인데 지금 당장 출근해서 일하라고 하더라구요.

'일해야될거같다.'도 아니구요. 거기서 1차로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급하신건가요? 어떤일때문에 그러세요? 라고 여쭤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니 '출근하라면 출근할 것이지 왜 오기 싫냐' 이러시더라구요. 당연히 가기싫죠. 진 다 빠졌는데 누가 가고싶습니까.. 그래서 저도 기분안좋아서 '일단 출근하겠습니다.'라했더니 욕을 엄청 퍼부으시더라구요. 저도 열이 받아서 '아 가겠습니다.' 라고 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가서 '무슨 일로 부르신건가요'라 여쭤보니 제 담당업체 가족사항 주소 전화해서 물어보라면서 욕을 하시더군요.
거기서 정말 열은 한계치까지 닿고 온갖 정 다 떨어지더군요. 전화로 저에게 무슨 일인지 알려줬음 휴대폰으로 물어보면 되는걸 불러서 하라고 하더군요.

그 후에 할거 다하고 '퇴근해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예비군5시에 마치고 회사가 6시에 끝나면 나와서 일을 하는게 맞는거지 니 편의 지켜줄라고 예비군때 안부른거 아니야 진짜 나오라는게 싫고 일하기 싫으면 일관두고 나가던가.'라고 소리듣고 반박할 기운도 없어서 '예'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진짜 여기 다녀야하나요 정말 심각합니다. 높은 직급달려면 복지하나 못받고 참으면서 지내는게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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