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인데 하필..

755659No.195232019.06.04 15:11

30살 모쏠입니다.

제가 몬생긴 것도 크지만 여자에 관심이 없었어요.

(게이 아님) 좋아하는 여자 연애인도 없고 뭐 굳이

오르지도 못할 나무 쳐다 보는것도 싫어서 관심조차

없었죠ㅋ 친구들 연애하고 결혼하는거 보고 부럽다기 보

단 여자친구나 와이프 맞춰주느라 고생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내 돈 감정 들여서 연애 하는게 귀찮았습니다.

이런 저에게는 평생 찾아오지 않는게 사랑일줄 알았는데

며칠전 사내 카페 직원에게 첫눈에 반했네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첫눈에 반한 사람이 멍 하는 장면 보고

비웃었던 제가 마치 남자주인공이 된 마냥 몇초간 멍 하니

서 있었습니다.

여자에게는 1도 관심 없던 제가 이러니 제 스스로도 어디

아픈가 싶을 정도로 이상했어요 적잖은 충격이였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일은.. 몇달간 그분과 친해졌다 생각

했을때 제 연락처와 커피를 드렸는데 다음날 그분이 저에

게 쪽지와 제가 항상 마시던 커피를 주시더라구요..

쪽지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남자친구도 아닌 남편이 있

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음날 커피를 사면서 죄송하다고 너무 동안이셔서

상상도 못 했다고 하니 괜찮다며 제 덕에 오랜만에 기분

너무 좋아다 하시도라구요ㅋ 저는 죽을맛인데ㅠㅠ

그 뒤로 카페는 회사 밖 카페를 이용 합니다ㅋ

평생 처음 좋아한 여자가 유부녀라니 지금도 그분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ㅜㅜ 휴.. 평생 혼자 살 팔자

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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