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싶다 흑흑
그냥 평범하게 내 가정 만들어서 내 가족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노처녀로 늙어죽을듯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남자들은 거의 자발적인 비혼보다는

위에 님 같은.... 비자발적인 비혼이 더 많고.

나이가 얼마가 들든. 자기 혈육의 아들딸 낳고 살고 싶어하죠 ㅠㅠ

1. 애 낳기 싫어서요
2. 정말 딱 맞는 괜찮은 사람 있으면 모를까 굳이 노력해가면서 같이 힘들게 살기 싫어서요

하나 더물어봐도 될까요? 아이를 낳기 싫은 이유는 뭐가있을까요 ? 출산의 고통? 아니면 육아의 부담일까요?

둘 다

온전한 자기 삶이 사라지잖아요. 희생만 남고

제가 비혼주의였을때는 아빠보고
애낳으면 엄마혼자 돈벌고 애키우고 이중고 겪으시면서 너무 불행해 보여서 였어요^^
지금은 좋은사람 만났어요ㅎ 다행이죠ㅎ

어렸을때 부모님께 용돈받아먹고 살아보니 좋아서,
늙어서는 나라의 젊은이들(어차피 남)에게 세금받아먹고 살기위해
부모님 그리고 조상들이 조금씩 조금씩 모아온 재산을 보존하여 물려줄 필요없이 나를 끝으로 흥청망청 나혼자만 잘쓰고 끝내기위해

자기 삶을 희생할만큼 가족이 필요하지 않은거죠 뭐.

이거죠 뭐 ㅋ

와 이말이 딱 맞는것 같아요.

정답

아.모두 솔직해서 좋다.

제발 비혼 얘기할때.

아이가 살아갈 이나라가 어쩌고 저쩌고
경쟁이 어쩌고 저쩌고 이상한 변명 늘어놓는거 제일 싫었는데.

다들 솔직히 얘기하니 좋네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게 솔직한 이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어렸을때부터 혼자있는게 좋았어요. 엄마 오빠 잔소리 심부름 내가 정말 하기싫어도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한계가 견디기 힘들었어요. 어렸을때 그냥 혼자가 편한게 본능적으로 알았어요.
애낳기가 싫어요. 애낳고 몸망가지는것도 싫고 가장큰문젠 돈이 없어서겠죠. 아마 제 어렸을때 기억이 화목하지 않아서 일수도요.
그리고 가족들이랑 살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보다 생활습관 맞춰가는게 더 힘들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보면 쓰레기 그냥 두고 일어나버리는게 진짜 화날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결혼하면 더 심해질듯요. 내가 쉬고싶을때 못쉬고 밥도 챙겨줘야하고..
요리잘하고 집안일 잘하는 사람과 결혼한 친구는 진짜 로또보다 더 럭키한 사람같아요.

내가 가난한고 교육도 잘 못받았는데 그걸 자식한테 되물림?하고 싶지 않아서요.
경제적 스트레스로 사랑하는사람과
싸우기 싫어서요

주변에 결혼한 친구나 선배 동료들 보면... 오버해서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시댁 눈치 안 보고 사는 사람 한명도 못 봤어요. 인간 대 인간 사이의 예의나 배려는 당연한 거죠. 근데 그 이상의, 흔히 생각하는 명절에 억지로억지로 친정보다 먼저 인사가고 싫은데 눈치보다 어쩔 수 없이 자고오고 이런저런 잔소리 감내하고 그런 거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큰데, 굳이 결혼해서 우리 엄마도 나한테 안 하는 잔소리 들으며 이등가족 취급 당하며 살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전업주부가 되고 싶지도 않고, 딱 연애까지면 몰라도 남편 뒷바라지를 일방적으로 하며 살고 싶지 않아요. 부인에게 엄마의 역할을 기대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자기 앞가림이나 효도는 셀프로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다면 굳이 죽어도 난 결혼 못하겠다 싶지는 않은데 솔직히... 살면서 그런 남자는 한명 봤네요.
자녀를 낳아서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공들여 기르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대부분의 여자들이 애 낳고 나면 자기 인생의 절반 이상을 애한테 투자하며 동일시하고 살아가던데... 성공하면 정말 마음 따뜻해지고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경험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주변에 개차반처럼 살며 부모 속 썩이는 인간들 얘기를 많이 들으니 그냥 무자식 상팔자가 맞는 것 같고요.
세제 혜택 등을 빼고 나면 정말 결혼해야할 이유를 못 찾겠네요.

내말이 딱 이거임.
예전처럼 남자가 집이라도 떡 해오나 것도 아니고
굳이 맞벌이 육아 시집에 종살이 아닌 종살이 하고 살 이유가
없음. 우리 부모님도 나 키우시며 고생하셨는데
결혼후
여자라는 이유로 (명절 제사까지) 우리집 뒷전 시집 먼저.
이러는게 이해가 안됨.
그리고 진짜 너네 제사는 좀 너네가 차리고 치우고 해라
왜 남한테 강요해 진짜 ㅋㅋ
아 또 이럴땐 남이야? 이런다니까 ㅋ
여튼 너무 희생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