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866410No.186722019.04.29 05:08

아버지가 7일 중 5일 정도는 술을 드시는 것 같아요
사람도 좋아하시고 술자리도 좋아하시고 그런데 술주정이 좀 심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주량을 넘기고 들어오신 날에는 꼭 어머니랑 대판 싸웠어요
심지어 자식들 불러 앉혀놓고, 치고 박고 싸우신 적도 있어요
이제 싸우진 않으시는데 소변을 제대로 못 보세요..
부부싸움보다 나은데 이것도 이것대로 스트레스네요
여기저기 소변 다 묻혀놓고, 발에도 소변이 묻어서 집안 바닥 곳곳에 묻어요
말하기 좀 그래서 고민하다가 말씀드리니까 본인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하고..
다시 말씀드리니까 본인(아버지) 나이가 더 들면 어차피 기저귀 갈아줘야 된다고 또 부모 소변이 뭐가 더럽나고..
그런 후에는 그냥 말씀 안드려요ㅎㅎ
방금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찌릉내가 나서 보니까 또 소변이 여기저기 ㅠ 하

더 짜증나는 건 명절에 가족들 앞에서 본인은 술 많이 마셔도 절대 실수 안한다고 술부심 부리세요...
이 새벽에 화장실 청소하고 침대에 누우니까 너무 화가나서 하소연해요ㅠ
진짜 세상에 술을 다 없애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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