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자친구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데 한번봐주세요.

636796No.184932019.04.21 23:54

상황을 적어볼게요.

1. 여자친구와 5년정도 만났고 지금 제가 여자친구 집에 가서 잘때가 많아요.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목욕시키고(말티즈2마리)
제가 말리려 수건들고 화장실로가서 수건을 건네습니다.
강아지를 수건으로 덮어서 저를 주는데 발에서 물이 줄줄 흐르는 거예요.(발 짜는거 못봄)
그래서 발을 좀 짜준다음에 수건으로 닦아줘야 한다고 말하니까 짜줬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지금 이게 짠거냐 하면서 강아지 발을 손으로 짜니 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거 보여줬어요.
그래도 짯대요.
제가 짜는거 못봤다. 그냥 안짯으면 안짯다고 말하면 되지
그런 거짓말을 왜하냐 그런식으로 말하며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2.제가 집에서 나가기전에 씻을때 안보이던 고추가루 무리들이 집에 들어와서 화장실을 가보니 배수로 주위로 막 산개 돼 있었습니다. 불러서 음식물 쓰레기 여기서 행궜냐고 물으니 안그랬다고 하네요. (전날 엽떡을 먹었고 딱 엽떡 고추가루 처럼 보였음)
그럼 이고추가루들은 뭐냐고 물으니까 모르겠다고 합니다. 제가 이해가 안되서 이집에 우리둘뿐이 없는데 이걸 누가 이래 놓냐고 하니 개가 토해놓은거 아니냐는 이해할수 없는 말을하며 화도 내고요. 이것도 그냥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3.저희집은 컴퓨터 책상2개가 나란히 붙어 있어요.
밥을 먹고 컴퓨터 책상에 쏘세지 남은것은 남겨두고 나머지 설거지 거리를 씽크대에 놓은다음 화장실을 다녀오니 없는겁니다.
(그릇은 그대로 있었고 쏘세지만 없어졌음)
그래서 개한테 줬냐 물어보니 안줬다 합니다.
제가 그래서 진짜? 진짜안줬어? 하고 물었습니다. 안줬다고 개가 지들이 먹은거 아니냐 해서 (속으로는 안믿었습니다. 개가 주워먹을수 없는 위치라 생각이 들었고요) 알았다 하고 강아지 입냄새를 맡아보니 쏘세지 냄새가 나길래 강아지를 혼냈어요.

근데 강아지 혼내는게 기분이 나빳는지 저한테 그냥기분이 나쁜건지 제가 비아냥거리며 안믿는 눈치로 그랬다고 화를 막 냅니다.

솔직히 저는 안믿었습니다. 왜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하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이렇게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도 했습니다.

이일로 싸움이 되서 싸우는 도중 여자친구가 제가 하는 말은 다 믿는데 저는 자기를 못 믿는거냐며 신뢰가 중요한데 그게 깨쳤다는등의 소리를 합니다.

자기가 했으면 했다하지 안했다고 하겠냐고
그러는데 그말듣고보니 그말도 맞는거 같고
제가 사람 억울하게 한다고 막 화내더라고요.

저는 우리둘이 있는상황에서 저도 안했고 여자친구도 안했는데 그럼 누가 이런건가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이해가 안가는건데.

이해가 안되도 그냥 여자친구 말이 맞다 하고 그냥 넘어가야하는건지.

이글 봐주시는분들 상황이 이해가 안가면 그럼 이거는 누가 이런거냐는 식으로 물어보지 않으시나요?
제가 말을 이상하게 하는건가요? 제가 이상하다면서 시비거는거라고 합니다.
물론 제 표정이 좋지는 않았어요.

여기 계신분들에게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여자친구에게 믿음이 없는것인지 제가 이상하게 생각한것인지요?

제가 시비를 걸은것이고 제가 사과 해야하는 상황인건가요?

도통 모르겠어서 글한번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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