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성격? 연애스타일? 고민이요

977985No.177842019.03.22 23:56

남자친구를 만난지 한달 갓 지났는데
저한테 너무 관심이 없는거 같아요...

원래 알던 사람이었고 오랜만에 연락을 하다보니
굉장히 차분한 사람이었고 전 기복 심한 연애에 지쳐있던터라 차분하고 안정된 연애가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사람이랑 그런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술 한잔 하면서 제가 호감을 많이 표현했어요
근데 우리 사귀자! 이런말 없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어요...ㅌ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어리둥절(우리 이날부터 만난거 맞나..?라곸ㅋㅋㅋㅋㅋ)
20대 후반에 가까워지니 이런것도 어렵네요ㅜㅜ

근데 남자친구가 한달 해외출장 다녀오면서
연락이 잘 안됐었는데 갔다오고 나서도 해외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예를 들어서

출장 끝나면 해외여행 갔다올거라고 해서 여행일정 잡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말이 전혀 없다가 제가 물어보니까 그제서 알려주고
(출장 갔다와서 주말에 너랑 데이트를 하겠다 라고 했었는데 일요일에 낀 여행일정이었고 하기로 했던 데이트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서운...(`_´)ゞ),
출장 갔다와서 밤에 기절한듯하더니 아침에 페북하는거 알고 또 카톡했는데 분명히 팝업창 뜨는 거 봤을텐데도 답장도 없고,

여기까지는 그래 내가 예민한거고 사람이 피곤하니 그럴 수 있겠다 닥달하지말자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장갔다오느냐구 고생많았다고 준비한 작은 선물 받은 것 자체를 까먹고 차에 선물 뒀다가 다음날 어디 이동할때 차에서 발견해서 그제서야 확인하고,
삼일 전에 친구들이랑 놀거라고 했을때 당시에는 그에 대한 대답도 없더니(물 흐르듯이 다른 얘기로 그냥 넘어가서 당황) 약속 당일에 맛있는 거 먹는다는 사진 보내니까 가족끼리 먹으러 갔냐며 전혀 모르고 있던 것도..,
남자친구 일정 괜찮으면 제 선배 결혼식에 같이 가기로 했던 것도 전혀 모르고 까먹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그 친구들이랑 논 날에 순간 버스 잘못 타버렸고 그걸 몰라서 집 반대방향으로 가서 택시탔다고 카톡했는데
그 카톡은 안 본건지 그냥 전화해서 집에 잘 도착했냐고 물어보고
통화 끝나고 카톡 보낼때 그 내용 확인했을텐데도
별다른 언급이 없어요
그냥 아 얘가 어차피 집에 잘 들어갔으니까! 이런 생각인건가....

모르겠어요
금방 불타고 금방 식는 연애는 이제 질려버렸고
좀 끈기 있고 서로 관심갖고 배려해주는 안정된 그런 연애 하고 싶은데
이렇게 관심이 없는 경우는 또 처음이라
도대체 이건 무슨 상황이죠?
그냥 헤어짐각인가요?
제가 그냥 버티고 있는건가요.. 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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