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남자랑 모텔간 사실을 알았네요

600423No.166562019.02.08 19:44

정말 눈팅만 하다가 . 이렇게 글을. 처음 올려요
여자친구랑 장거리 연애중이었습니다.
이번주 설연휴에 자기집 오라고 맛있는 음식 해주겠다고.
오랜만에 여자친구 볼생각에 일주일내내 설레었고
뭘 선물해주면 좋아할까 고민했는데

만나기 이틀 전에 밤에 연락이 안되서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요 .. 자기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술자리 갔는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
새벽에 전화한통이 오더라구요 . 실수로 주머니에서 눌렸나바요 . 남자목소리가 들려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느낌이 느낌인지라 도저히 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

항상 여자친구랑 모텔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술을 사갔었는데 어김없이 편의점에서 술담배 사는 소리가 들리고
모텔 엘레베이터 소리가 들리고 그 미친 신발년놈들이 모텔들어가서 담배한대 피자 너 먼저 씻을래 이지랄 떠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나대요 ㅋ 잠시후에 그년은 남자자식한테 자기 원래 담배 끊었다며 자기 가방 뒤져보라고 하다가 그때서야 전화기 발견했는지 어? 이러고 끊더군요 .

살면서 여자에게 할 수있는 욕은 다했습니다 .

이틀뒤에 설날 당일날 전화가 오길래 받았습니다
아무일 없이 그냥 나왔대요 믿어달랍니다.

처음엔 울면서 욕도하다가 . 한참뒤엔 그냥 잘살라고
평생 니 하고싶은대로 벌리고 다니면서 살라고 .
그게 니 행복이면 그러고 살라고 했습니다 .

몇일이 지나도 그년이랑 그자식랑 그짓거리 하는 생각이 나면 구역질이 나오고 꿈속에서도 그꿈을 꿔서 미칠것 같네요 .. 주변 사람들은 다 괜찮다고 오히려 잘된거라고 하는데도 괜찮다가도 눈물이나고 화가나고 저주하게 되네요 ... 그냥 너무 마음이 미칠거 같아서 .. 여기에라도 글을 쓰고있는 내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구.. ㅋ

하 ... 설날에도 전화하면서도 정말 니가 아무일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택시타고 와서 해명하고 무릎꿇고 사과하면 다 믿어주겠다 했는데 끝내오지 않았네요 ㅋ

호구인거 아는데 아직도 마음이 왜 남아서 마음이 아프고 힘든지 .. 위로받고 싶은마음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ㅋ

비슷한 경험있거나 하신분들 .. 이럴땐 어떻게 마음을 잡아야 하는지 어떻게 미련없이 잊는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ㅋ 슬프네요 살기도 싫고 입맛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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