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하소연

248338No.132042018.08.02 23:39

진짜 하소연이에요

꽤 알고지낸 친구가 있는데

친구 행동이 짜증나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게 쌓이고 쌓이니까

진짜 스트레스고 그 친구를 대하는게

스스로가 어색해지네요.

약속 시간엔 항상 늦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유머

같은건 자기가 지어낸거 마냥 반복해서 말하고.

또 자기가 어디서 이렇게 좇같은 일을 당햇다,

이렇게 논쟁을 벌이다가 이렇게 논리적인 말로

상대를 이겨먹었다 이걸 저에게 몇번이고 몇번이고

말해요.

어디서 어줍잖게 들은거가지고 무슨 전문가마냥

말하는데 내 눈엔 좇문가로밖에 안보이고.

뭔가 트위터에서 굉장히 매너있고 논리적이고 강단있

는 느낌의 글이지만 내용은 없는 느낌을 가진

친구에요.

자기가 엄청 깨어있는 사람이란걸 어필하면서 행동을

보면 그렇지도 않고요.

또 술 담배 부심은 어떤지. 자신이 여성이지만 담배를

피운다는점에 매우 자부심을 갖고잇어요.

지가 한참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말만하다보면 순

간 논쟁이 돼요. 그래서 시사 얘기 꺼내기도 힘들어요

오늘도 그 친구를 만났는데 물론 늦었습니다.

적어도 늦는다 연락이라도 주던가 약속시간에

제가 전화를 해서야 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약속 잘늦는 친구구나하고 몇번을

넘어갔는데 이게 계속 되면서 ‘나 혼자 신났구나.

진짜 나를 소중히 생각 안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생각이 깊어질수록 더 미워지고 지난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앞으로 이 친구와는

거리가 생길거같아요. 이런 불편한 점들을

말해줘서 관게 회복할 생각도 없고요.


진짜 그냥 하소연 글이었어요. 누구한테도 말하기 힘들어서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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