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졌습니다...

792945No.128162018.07.16 10:59

1년 조금넘은 여자친구와 어제 헤어졌습니다.
아얘 예상을 못했던건 아니지만
현실이되니 받아들일수도 받아들이고싶지도 않내요..
마지막으로 같이 술을마시며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좋은사람인데 설렘이없다"
"집안사정이 힘들어 일에집중하고싶다"
라는 말로...
그렇게 무덤덤한척 술을마시고
마지막으로 한번만 붙잡아보자는생각에
한달뒤에 얼굴은 한번보자 는 말을하였고
그녀도 응했습니다.
그렇게 술을마시고 술에취한 그녀를
마지막으로 집에까지 대려다주고...마지막으로 안아보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주말밖에못만났지만
나의 평일을 주말에 너를보는 기대감으로 채워준사람도..
아침에 일어나 잘잤어? 라고 묻는사람도
나의 일상에 누구보다 신경써준사람도 이젠 ....

오늘도 니가사준 신발을신고
니가사준지갑에 니사진을 넣고 출근했고
출근해선 니가사준 립글로즈를 바르고
일을하는데...정말 잊고싶지않은데....


앞으로 퇴근할때 누구보다 기쁘게 말할수있는 사람도
나의 주말을 같이 고민하고 같이 만날수있는사람도..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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