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했는데 안되서 좌절했다

592500No.77452017.11.16 12:13

저는 왜 저 말이 이해가 안 갈까요?
제가 노력한거보다 남들이 더 노력해서 된거잖아요

신분문제, 예를들어 시민권이 없어서, 외국인이라 차별받아 안되는 그런 거는 좌절하는게 이해되는데 (아예 도전도 못하니까)

무언가를 할 때, 자기가 노력한만큼 남들도 하는데, 안 될수도 있고 될수도 있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다른 애들이 더 열심히 했구나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자극이나 경쟁심이 이해가 가지 좌절은 잘 이해가 안되요.

찰지는 비유같은걸로 설명해 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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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6602017.11.16 12:58
같은 시간 공부해도 더 잘하는 애가 있고 조금 더 못하는 친구가 있잖아요
재능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어요

결과는 보통 정해진 기간안에 성과를 내서 나오는건데(시험 합/불 같은 거)
난 참 열심히 했다 생각했는데 떨어지면 자신감도 같이 하락하죠
내가 열심히 안한 건 아닌데 떨어진 거보니 재능이 부족한건가? 1년 더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다보면 좌절감이 올 수 밖에 없죠

노력해도 안될때는 좌절감 느끼는 거
저도 지금 느끼고 있어서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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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7612017.11.16 13:21
노력만으로 안되는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 같은걸 보면 엄청난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하는데 분명 실패한 사람들 중에 그보다 더 노력한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실패한 사람이 전부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한것은 아닙니다. 주변상황과 어느정도의 운도 따라야 하며 기본적인 재능도 필요하지요... 노력이라는 것은 결국 축척되기 때문에 많이 노력하면 성공확율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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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62017.11.16 13:46
무슨일을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그러겠죠?
장수생이나 계속 불합격을 경험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상실감 다른사람과 비교 등등 난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 점점 자신감이 상실되어가면서 무기력해지는 겁니다 의욕상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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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98217.11.16 12:36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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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66017.11.16 12:58
같은 시간 공부해도 더 잘하는 애가 있고 조금 더 못하는 친구가 있잖아요
재능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어요

결과는 보통 정해진 기간안에 성과를 내서 나오는건데(시험 합/불 같은 거)
난 참 열심히 했다 생각했는데 떨어지면 자신감도 같이 하락하죠
내가 열심히 안한 건 아닌데 떨어진 거보니 재능이 부족한건가? 1년 더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다보면 좌절감이 올 수 밖에 없죠

노력해도 안될때는 좌절감 느끼는 거
저도 지금 느끼고 있어서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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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11
아웅 ㅠㅜ 길게 설명해주셔도 잘 모르겠다..

예체능계는 재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공부같은 경우 상위권 모든 애들이 자기보다 머리가 좋고 재능이 있어서 자기가 노력을 열심히 했어도 안 되는 걸까요?..

저는 제가 뭔가를 정말 열심히 노력을 했을때 안된다면 (정말 머리가 좋아서 책 한번 보고 다 외워버리는 애도 있을수도 있지만 그건 극소수고) 그냥 평범하게... 나도 많이 노력했지만 합격한 애가 더 많이 노력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노력한게 날라간거 같고 슬프긴 하겠지만.. 좌절이랑은 다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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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13
예체능계는 정말 상위 10명 이내만이 성공하는 사회니 전부 비등비등하게 최대로 노력한 후에 재능으로 성과가 갈리지만 공부는 뭔가 그러지는 않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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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19
아 근데 좀 다시 생각해보니 알거같기도 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신분차이에서의 좌절감을 개개인의 능력차이라는 면에서 느낄때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봐요.

근데 이제 저는 시험 불합이 무조건 개인의 능력차이로만 나뉘는게 아니라 생각하고 거기에 중점을 두니까 좌절감이라는게 잘 이해가 안 갔던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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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76117.11.16 13:21
노력만으로 안되는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 같은걸 보면 엄청난 노력으로 성공했다고 하는데 분명 실패한 사람들 중에 그보다 더 노력한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실패한 사람이 전부 노력이 부족해서 실패한것은 아닙니다. 주변상황과 어느정도의 운도 따라야 하며 기본적인 재능도 필요하지요... 노력이라는 것은 결국 축척되기 때문에 많이 노력하면 성공확율이 높아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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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35717.11.16 13:23
정말 오랜기간 열심히 키워온 캐릭터가 어느날 로그인하니 해킹을 당해 삭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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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14917.11.16 13:23
“노력을 더 한 사람이 결과가 더 좋다”라는 명제가 100% 성립하기 위해선
“결과는 오로지 노력에 의해서만 좌우된다”라는 명제가 성립해야 합니다

그치만 세상에는 노력이라는 변수 말고도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죠. 대표적인 게 ‘운’정도 되겠네요

여러가지 예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이번 수능 연기 정도가 적절한 예시가 되려나요

수능을 위해 며칠 전부터 꾸준히 준비해오고 계획잡아가며 컨디션 조절하던 학생들은 수능연기에 타격이 클 것이고
애초에 노력자체를 별로 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일주일 연기되었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겠죠

오히려 시험을 더 준비하고 노력했던 학생들이 더 손해를 입게 된거죠

이걸 노력이 부족해서 일이 잘못됐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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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25
여러분 약간 오해하시고 계신게
제가 말하려던건 노력을 하면 모든게 이뤄지니까 안 된 사람은 노력을 안한거다가 아니라 노력을 해도 안 됬을때 좌절하는게 이해가 잘 안 간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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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28
노력을 해도 될 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는거고
그리고 보통 남들도 그만큼 노력을 하고, 나보다 더 많이 하니까 된 거겠지라고 생각해서 다음에 더 열심히 해야지 하는건 이해되는데 좌절해서 난 절대 안될거야 생각하는게 이해가 안됬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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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617.11.16 13:46
무슨일을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 그러겠죠?
장수생이나 계속 불합격을 경험하면 자신감도 떨어지고 상실감 다른사람과 비교 등등 난 노력해도 안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면 점점 자신감이 상실되어가면서 무기력해지는 겁니다 의욕상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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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48
한두번이면 모를까 그게 계속되면 그렇게 좌절할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쉽게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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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13817.11.16 16:52
맞아요 ㅠㅠ 반복해서 칠전 팔기 정신으로 열심히 몰아붙였는데도 전혀 소용이 없다고 느낄때 좌절감과 충격이 많이 생깁니다 키작고 덩치도 작은 어린아이가 키도크고 덩치도 큰 동급생 친구한테 싸움이 붙어 힘으로 덤비고 안간힘을 써도 못이기면 억울해서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거죠..?무슨일이든 실력도 있지만 주변 환경도 중요해서 같은 노력을 해도 더 효과가 큰사람이 있는 반면에 별로 효과를 못보는 사람이 있죠.. 이러면 설명이 좀 되려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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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59250017.11.16 13:37
위에서 말 나왔었듯 당락이 오로지 개인이 타고난 능력차이나 재능차이라면 좌절감이 이해되지만 (내가 어쩔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그게 아니라 여러가지 컨디션 조절이나, 마음가짐, 노력시간 등의 여러가지 노력이랑 결합해서 하는거라

안 되면 슬프긴 하겠지만 안 된다고 해서 나는 안 되는 사람임 ㅜㅜ 하고 좌절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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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68217.11.16 15:47
다이해하려고 하실필요없어요 어차피 타인은 온전히 나를 이해할수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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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70217.11.16 16:34
세상덜살아봄

온전히 10년노력해서 될수도있죠
근데 가성비를생각해보면먹고사는현실적인문제앞에 온전히 노력만10년할수있음?
암껏도안하고 그하나하려고 일도안하고
10년

할수있을거같죠?
인류중에 단한줌도안되는사람들임

당연히 좌절도할수있고절망도하는건데

세상경험없는티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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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05917.11.16 18:50
좌절한 경험이 없으면 이해 못 할수도 있음.ㅇㅇ
노력의 기준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기도 하고
인간은 매순간 이성적인 판단&생각을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님.
난 갈망하는 게 있고, 그걸 얻기 위해 내 기준으로 최선의 노력을 했다. 그런데 결국 얻지 못했다.—> 이성적으로는 더 노력해야지!!! 하는 게 맞지만 감정적으로 허탈감과 좌절을 느끼고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됨. 그럼 난 안 되는가보다... 하게 될수도 있고.
정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몇 년 더 살아보면 자연스레 이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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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33225517.11.16 19:26
그렇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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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26817.11.17 00:27
공감합니다. 매순간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때론 머리로는 알아도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하게 될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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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67817.11.17 01:08
우선 애초에 이런 고민과 질문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군요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답이 나뉠수없는 질문을 하셨는데
‘노력해서 안되면 좌절한다’ 가 이해가 안된다는 말은
정말 단순히 접근했을때
글쓴이분께서 둘 중 하나겠죠
무언가를 위해 엄청 절실하게 몰두해서 노력해 본 경험이 없거나 아님 따뜻한 환경에서 부족함없이 늘 성취감을 느끼며 다 이루어 온 편이거나.
글쓴이님의 인생을 모르지만
단순히 생각했을때는 이런 결론이 나오네요
추정한다면 나이가 아직 어린 분인것 같네요

살아가면서 일부러 좌절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좌절해본 사람과 늘 성공만 했던 사람의 연장선의 끝에는 차이가 나겠죠
좌절끝에서 노력하여 성취감이나 성공을 맛봤을때는 그 성공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켜나가려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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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99417.12.07 15:22
1만 시간의 재발견 책 추천 드립니다. 저도 최근에 노력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저런 방법 찾아보다 보니 저 책이 도움이 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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