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아저씨

841098No.65122017.09.15 04:20

며칠전에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자기 얘길 1시간동안 했는데
아직도 심난해요

30년전 교통사고로 목디스크에 걸렸는데
30년 동안 같은 대학병원에만 다니다가
수술 시기를 놓쳤고
지금은 나이 60세에 마약 진통제에 의존한다고 합니다..
근데 처방 용량에 제한이 있어 목을 칼로 쑤시는 통증은 가시질 않고
약을 먹으면 잠이 쏟아지고, 약을 안먹으면 손에 힘이 풀려 택시 운전을 하면 안되는데
나이 60에 한달 병원비 120을 감당할 방법이 달리 없다네요..
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도 아니라고 해요. 생활보호수급자가 되어도 한달 40-50이 나오구요..

약발이 떨어질때마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하셨어요..

사람이 운이 없으면 사회가 '죽어라 죽어'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까지 심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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