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얻고 나니까 자산관리사라는 사람 참 많이 찾아옴.
아는 동생 친구, 동창, 아버지 동료의 아들 뭐 이런 식으로 근데 얘기 들어보면 다 비슷함.

1. 통장 몇개쓰냐?
통장 늘려라.
2. 보험 가입은 몇개나 돼있냐?
2-1. (돼있을 경우) 그거 다 잘못된거다. 내가 보여줌. (보험사에 전화해보라함 그리고 스피커폰으로 통화) 여기보면 이경우 이경우에는 보장이 되나요? 안되죠? (전화끊고) 봐봐요 말제대로 못하죠?
보세요. 이게 제대로 된 보험에 가입하셔야 자산관리를 블라블라.
2-2. (안돼있을 경우) 자산관리 하시려면 보험이 있어야 되는데 보험이 왜필요하냐면 블라블라.

3. 자기 통장 보여 준다면서 사진 보여줌. 혹여는 입금 내역 문자 온거 보여줌. 진짜 통장 가져온 사람 딱 한명 있었음.
(근데 그게 다 조작인지 아닌지 냉정히 생각해보면 내가 알방법이 없음)

4. 내 수입이 얼마 평소 지출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물어봄. 대충 뭉뚱그려 대답해주면 180(이라고 가정했을 때) 중 적어도 90은 여윳돈인데 헛돈쓰고 있다고 함.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처음 만났을때는 솔직히 좀 혹했는대 여러명 만나보다 보니...
걍 보험회사 사원인지 다단계사원인지 구분안가더라..

...쓰다보니 그냥 막 썼는데 위에 순서는 좀 달랐어요.
여기 적은건 물론 제 개인경험입니다. 진짜(?) 자산관리사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대부분은 불쾌하게 마무리 됐었습니다.

전 얘기듣기 싫다는 데도 지인인맥으로 밀고들어와서 관심없다 관심없다 계속 얘기해도 30분 ~ 1시간 가량 떠들다가 그래도 관심없다하면 얼굴 신발게져서 앞에 사람있는데도 태도 싸가지 없게 변하고 그랬음.

그덕에 그 자산관리사라는 물론 관련인맥도 다 끊음. (당연히 아버지는 빼고)

암튼 그랬네요

우리나라 보험사들이 미국에서 진정한 재무설계사 시스템을 엇 비슷하게 빌려와서 진정한 재무설계사, 자산관리사들의 입지를 개 쓰레기 만큼 낮춰놓은거 같아요 보험설계사들이 재무설계, 자산관리라 말로는 그럴듯 하게 말해서 상담으로 꼬셔선 보험가입해라 보험이 재테크 정답이다 등등 결국 1년 못감

저거 믿고 자산관리 맡기는 흑우없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