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3657No.493142024.03.16 09:56

안녕하세요. 12년도, 개드립이 1만번대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보고있는 개드리퍼입니다. 중학생이었던 제가 어느새 사회 초년생이 되었다는 사실에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보는 커뮤니티가 이거 하나뿐이고, 개드리퍼분들의 선함에 기대어 넋두리를 조금 해보려 합니다.

저는 이제 직장을 다닌지 1년이 다 되어가는 꼬꼬마 사회초년생입니다. 원래 남의 돈을 가져오는 직장생활이란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기는 하였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과 생각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 일하는 곳은 새로 시작하는 회사에서 오픈멤버로 들어갔습니다. 급여나 근무시간등에 대해서는 나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생각지 못했던 일이 생깁니다.

면접때도 연월차가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하고, 일한지 2~3달정도 되었을 때도 "월차 모아서 여행도 다녀야지~"라며 이야기하던 사장님이 돌연 '우리는 5인미만이어서 연월차 없다' 선언하셨습니다. 아쉽지만 법이 그러니 뭐 어쩔 수 없겠다 싶어서 직원들 다 알겠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주말 고정 휴무일을 앞으로 평일로 바꾸거나 여태껏 이어져온 근무시간도 갑자기 퇴근시간을 늦추는 것으로 결정이 됩니다. 제가 화나는 부분은 이 모든 결정들에는 무조건적인 통보가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직원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이런 직원들이 감당해야하는 일들은 다같이 논의하거나 적어도 의견이라도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회사에 충성하면서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다 생각했는데, 회사는 아닌 것처럼 느껴져서 회의감이 듭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긴 글 넋두리에 불편하셨을 분들께는 죄송하고요. 일교차 큰 봄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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