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육아?

440721No.484102023.11.21 21:39

오늘 게시글 보고 투덜거려봅니다.

저희 양가어머님들이 결혼 하기도 전에 황혼육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나봐요.
결혼 전부터 딸/며느리인 저한테 애 절대 안봐줄거라고 단단히 못박더라고요.
근데 웃긴게 양가 어머님 다 본인들 손으로 애들 기른 적 없고요. 다 시조부모님 손으로 대신 길러서 육아따위 한 적 없거든요? 심지어 그 시조부모님들은 육아비용따윈 제대로 받은 적 없고요. 며느리들한테 욕만 디지게 먹고, 또 돌아가시고도 욕먹고 계시는 중이고요.
물론 저도 육아및 기타등등에 무지한 양가 어머님들한테 내 귀중한 아기 맞길 생각 1도 없었고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애 가지니깐 별놈의 오지랖 다 떨면서 인터넷에서 흘려읽은 잔소리란 잔소리는 다 들어봤고요.
특히나 시어머님은 왜그렇게 시댁으로 애 데려와라고 그렇게 호출을 하시는지... 갈 때마다 애 핥고 빨고, 입댄 수저로 애 먹이고...
그래놓고 애 1시간도 봐주시기는 커녕 기저귀 한 번도 갈아주신 적 없고요.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았는데, 애 연년생으로 낳으면 좋다고 빨리 둘째 낳으라고 닦달하질 않나...
아니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개복한 지 1년도 안되서 배를 갈라라는 게?
자기 배 아니라고 그딴식으로 얘기하는 게 말이 되요?

어디 모르는 할매 같으면 다다다다ㅏ 쏘아붙이고 싶지만 애아빠의 엄마이고, 애기 할머니라 꾹 참고 익명으로 넋두리 해봅니다.
이딴 개막장 집구석의 피해자는 내 대로 끝낸다고 생각하고 어디가서 얘기도 안해요. 특히나 내자식 앞에서는!!!

요약 : 육아로 힘든 조부모도 있겠지만, 황혼육아를 TV로 해서 실제가 아닌 감정이입만 된 조부모도 있다...라고 요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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