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때문에 열불터져서 적습니다. 왜이래요?

211535No.463342023.06.01 06:42

첫시작발단은 이겁니다.

여자친구랑 롤 게임을 자주했는데 팀원이 안 좋은 짓 나한테하면 저도 개빡쳐하다가 싸우고 던지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그럴 때면 여친은 경기일으키면서 싫어하고 그건 성숙하지 않은 행동이다 고치라고 거려서 그 뒤 참고 절대 안 하기로 한 뒤 완전 안 하고 있거든요. 달 뒤 자기가 똑같이 그 짓 몇 번 하길래 머히냐? 하니까 나 싫어? 이래요. 별 말 안 했습니다.

그러려니 나중에 지가 깨달아야지 말 한다고 알겠나 싶어서 넘어갔는데 이제 그 후 몇 달을 더 같이 지내니까 옛날엔 분명 안 그랬는데 뭐든 날 가르치려만 재가 말하면 귓등도 안 듣고 틀렸다 들고 뭐가 됐든 내가 먼저 사과해야하고 내가 먼저 잘못했다 들면서 자기 말 안 들으면 빼액 소리지르고 아주 저만 멍청하고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가관입니다.

그리고 자기 힘든 일 있으면 저도 일하고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고 뭐 같은 일 있어서 그 날 컨디션 안 좋아도 여친이 힘드니까 듣고 위로해주는데 제가 힘든 일 있을 때 이야기 털어놓으려고 꺼낼 때 지 기분 좋고 괜찮을 때면 잘 들어주는데 아닐 때면 왜 이런 얘기하는데 나도 힘들거든 하면서 역으로 이제 저한테 잔소리 + 분노 + 자기기분 표출을 저한테 해버립니다. 전 더 힘들어지니 그냥 아예 얘기 꺼낼 생각을 안 하게 되죠.

내가 호구라서 맨날 먼저 사과하는 게 아주 당연하고 자기 말이 맞아서 당연히 듣는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리고 자긴 이야기 굉장히 잘 들어주고 있는 줄 압니다. 옛날엔 분명 안 이랬던 거 같은데 관계가 몇 년 되니까 갈수록 이러는데 저한테 숨기고 있던 원래 모습이 이런건가요.

그리고 자기분노풀이로 정말 끝없는 말을 막말까지 포함해서 쏟아내도 다 할 때 까지 듣고 말하면 자긴 끝까지 착한 사람 성숙한 사람인 척 한다? 역겨워 이 딴 말 합니다. 누군 할 줄 몰라서 안 하겠습니까. 아끼는 사람이니까 그런 막말 지처럼 하고싶도 안 하는거지.

헤어질거니까 헤어지세요. 이런 말은 필요없는데 도대체 이 여자 왜 이러는거에요. 저는 기대가 충족 안 돼서 떠나는겁니다. 서로 오가는 게 있길바라는데 저만 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낼 거 거든요.

그냥 생각하고 곱씹을수록 열불터지고 왜 저러는지 알 수가 없네요. 처음에 만났을 때 굉장히 성격적으로 성숙하고 착한 사람같아서 만났습니다.

근데 그 여잔 본인은 해도 괜찮은데 남이 하면 안 된다. 그리고 관계가 완전 갑을이 됐어요. 지 말만 하지도 않고 소통도 했고요. 분명 처음엔 안 그랬는데 되짚어보는데 저 롤사건을 기점 이후 점점 심해지더니 저러네요. 변한건지 원래 저런 인간이었는지도 궁금하고 아니면 자기가 얼마나 뭐 같이 굴어도 사랑해줄 수 있는지 이런 걸 테스트하는건지 뭔지 확실히 정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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