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진짜.. 아휴

369589No.461212023.05.16 06:40

현재 타국 살고있는데요, 올해 가족들 보러 딱 2주 한국에 들어갑니다 남편과 함께요.
그걸 아신 시어머니께서 한국에 시골에 있는 시 외조부님댁에 가라 하십니다
저희가 처음에는 그 시골까지 갈 계획이 없었어요, 일단은 남편은 1주만 가려고 했기에 주어진 시간이 짧았고요, 차가 없으면 못가는 엄청난 시골인데 렌트카며 운전이며..
게다가 정작 제 남편은 조부모님과 친하지도, 관심도 없습니다! 미국서 태어나 자라고 그뷴들과 정이 안들었거든요.(말도 안통해요. 영어가 모국어라) 원래 남편도 처음엔 갈 시간 없다고 안가겠다 하더니 일정을 2주로 늘리고 어머님이 여러번 자꾸 얘기 꺼내니 가는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머리로는, 애초에 우리가 알아서 가자고 계획 하고 이번에도 한번 들러야 한다. 생각해요. 아니, 친 손자가 알아서 그렇게 하자 해야죠? 근데 그것도 아닌데다거 시엄이는 저한테 대고 시골 시골~ 하시니 삐뚤어 진다는 거에요. ㅠㅠ 영양제도 1인당 가져갈수 있는 개수 넘개 갖다주라 하시고.. 저희 가족꺼 챙기는게 우선 아닌가요? 제가 갯수만 맞춰 주세요 해도 그냥 안걸린다, 갖다드려라, 다른거도 챙겨주겠다 등등.. 저희 짐 많을것 곤란할것 아예 생각을 안하세요. 시어머니는? 2달 전에 갔다 오셨답니다 하하 어르신들 오래 못봐서 애타는것이 아니에요.
한두번 듣다가 결국은 은근하게 반항기가 생겨 어머님 앞에서 남편한테 나는 해야할 일들이 많고 계속 당신을 데리고 다니기 불편하니 친척들하고 알아서 시골 갔다와라, 난 그때동안 병원진료나 등등 일을 보겠다, 이렇게 얘기 했어요. 그래도 못들은척, 저를 보며 시골 갈때 어쩌구, 얘기를 이어나가세요
저 삐뚤어 질거 같아요
주저리 주저리 푸념글이 되었네요.. 현명한 조언, 제가 무슨 맘을 먹고 행동하는게 저도 지키고 평화도 지킬수 있을까요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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