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분이 말하신 비관적인 성격도 유한 성격도 사실 다 타고나는 것 같아요

유한 사람이 갑자기 예민해지기 어려운 것처럼 예민한 사람이 갑자기 유해지는 것도 어렵다는 거죠

세상만물이 그렇듯 좋기만 한 성격도 나쁘기만 한 성격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얼마 전 저와 제 친구가 비슷한 금액대(5만원 조금 넘음)의 사기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기분나쁘고 짜증났지만 그냥 '아 주식하다 좀 깨진 셈 치지 뭐' 라고 넘어갔죠

애초에 심각할 정도로 큰 금액이 아니기도 했고, 그런 일에 신경을 쓸수록 힘들어지는 건 저라고 생각해서 그랬을 거예요

근데 제 친구같은 경우는 정말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해 추적의 추적 끝에 그 사기꾼을 잡아내더군요

전 그때 그 친구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유한 성격이라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다른사람에게 얕잡아보이는 건 기본이고
무슨 일을 당해도 겉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속에 다 쌓이고 제대로 분출도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만약 제가 작성자분이였다면 제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하기 보다 자신의 성격의 좋은 점을 먼저 찾아보려고 할 것 같네요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분은 충분히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작성자분도 언젠가 친해지고 싶은 성격의 사람이 될 수 있을겁니다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는게 좋지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비 상식적이라고 생각되는 일이나 상황도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하나하나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좋아용

심리상담 해주신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것 일부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예민한 성격을 가지신 분들이 비판적인 부분을 잘 캐치하고
바로 겉으로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도 여러 있다고 해요.
(예민한성격을 부정적인시선으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정적이고 모난 사람이라고 많이 평가 받지만
사회에는 그런 분들이 필요하거든요.

'낙천적이거나 긍정적인사람들이 사회에서 단점적인 요소들을 못 잡는 것을
비관적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그런 부분을 캐치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사회가 돌아간다.' 라고 표현 하시더라고여.

너무 자기 자신의 성격을 부정적이게 보는 것 또한 잘못된 일이지만
자기 자신이 가진 비관적인 성격을 어떻게 장점으로 승화시켜서 인생을 이끌어 나갈 것이냐. 가 비관적 성격을 가지신 분들에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