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울렸다

956271No.445802023.02.13 00:30

2년동안 아내 몰래 아껴 살면서 적금 넣고 이래저래해서 2천 만든거 만기라 오늘 아내 줬다.

전세만 전전하다가 결혼하고 5번째 집만에 올해 6월에 드디어 자가 매입해서 가거든.
원룸에서 시작해서 참 우여곡절 많았는데 이런 날이 다가오네 걍 애들 커가는데 안 옮겨도 되는게 제일 좋다.

그래도 새 집인데 가전 맞추고싶은거 맞춰라고 너도 남들처럼 오브제 사라고. 백화점 가서 돈 들고가서 눈치 보지말고 구경하고 사라니 펑펑 우네

내 이거 모은다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뻔히 보인다고 짠하다고 운다.

걍 잘 한 거 같아서 어디 말할 데는 없고 여기 말해본다.

난 아마 그 집 들어가서 애들 좋아하는 거 보면 펑펑 울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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