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950997No.423232022.09.11 08:26

하늘이 흘러간다

좁게 열린 창문틈 사이로
하얀 융단이 깔린
하늘이 흘러간다

고요하게 흐르는 하늘을 보는
멍한 내 눈 속에는
온갖 번잡함이 떠오른다

느리게 빠르게 흘러가는 저것들과
함께 흘러가버리면 좋으련만

흘려보내지 못하고
얹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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