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친구

820061No.374002021.11.19 17:45

진짜 개그코드도 거의 안맞고

좋아하는 옷 스타일도 완전 달라서 넌 왜 그런옷을 샀냐 할정도로 안맞고

말하는 스타일도 친구는 따박따박 따져묻기를 좋아하고 저는 감정섞인 표현을 자주 쓰고

관심사도 다르고 영화나 드라마 노래도 완전 다른장르 좋아해서 진짜 맞는게 없어요

하나에 대해서 얘기하다가도 너무 안맞는게 많으니까 생각이 달라서 서로 개싸움도 많이 하고

인간적으로 나쁜건 아닌데 와 진짜 세상에 이렇게 나랑 하나부터 아홉까지 안맞는 애가 있네 싶음

유일하게 공통관심사는 술자리 좋아하는거?

근데 웃긴건 얘랑 제일 자주 놀아요 ㅋㅋㅋㅋ 쇼핑 같이 가서 서로 이 구린걸 왜사냐 내맘이다 이러면서 다음에 쇼핑 또 같이가고

술먹으면서 뭔 얘기하다보면 싸움나는데 담에 또 술먹으러 가고

한동안 안보면 또 보고싶음... 뭐하고 사나 궁금도 하고.... 근데 왜 보고싶은지는 모르겠는 평양냉면같은년....

개드리퍼님들도 이런 친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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