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껀데 내께 아닌게 뭐게?

851963No.358782021.08.23 00:40

학교 끝나고 보통 바로 학원가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집에 잠시 들렸음. 학원이랑 학교랑 거리가 멀어서 자전거를 이용해야 하고 새자전거라 혹시 도난당할까봐 항상 집 안에 놔두는데 그 날은 정말 너무 장실이 급해서 자전거보관소에 묶어두고 후다닥 달려갔다가 다시 온 시간이 7분정도 걸렸음
근데 마음씨 나쁜 사람이 그 짧은 사이에 자물쇠 끊고 훔쳐가버린거임 일반 자물쇠도 아니고 왕수박만한 쇠자물쇠를!! 두껍도 무거운데 그걸 훔쳐가나..
진짜 금붕어마냥 얼굴 빨개져서 관리실가서 CCTV 보여달랬는데 보관소엔 CCTV가 없대 너무 어이가 없지
그래서 그 날 학원도 지각하고 아빠한텐 자전거 도난당했다고 꾸지람 듣고 ㅜ 내 잘못인가 이게

무튼 이 사건이 지나고 얼마후에 친구랑 영화보려고 가는데 영화관 앞 가로수에 내 자전거가 딱! 묶여있는거임. 파란색이랑 연두색 커스텀해놔서 이리보고 저리봐도 내 자전거란 말임. 메어논 사람 나올때까지 친구랑 한참 기다리다가 아저씨가 타려고 하길래 후다닥 다가가서 내 자전거다! 아저씨가 훔쳐갔냐고 막 화가나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랑 말랑 따지는데 아저씨는 자전거방에서 샀다고 하는거임. 자기도 돈 주고 산거라 못돌려준다는데 어떻게 찾을수있는 방법 없을까?
아저씨랑 번호는 교환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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