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첫사랑에 첫 연애였어요
그냥 저냥 사귀는 게 아닌
처음 풋풋하게 연애 했었어요
반 년 쯤 사귀다가 헤어졌는데
그 후로 29살인 지금까지 몇 개월마다 꿈에 나왔었어요
다시 고백하는 꿈
사귀고 있는 꿈 등등
가끔 그때 생각이 나면 이불킥도 하구요..

아무튼 얼마 전에 연락을 다시 하게 됐는데
저는 사실 다시 이어지고 싶은 마음이지만
여자애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그냥 오랜만에 친구처럼 만나서
둘이 삼겹살에 쏘주 한 잔 하고
여자애가 힘들어 하길래 근처 공원에서
얘기를 하다가
술김에 말을 잘못 한 거 같아요

그때의 우리가 너무 생생하고
뭐 후회도 하고
맨날 너가 나오는 꿈을 꿨다..
요런 말들을 했는데
미친건가 라고 생각했을 거 같아서
부담이 됐거나 당황 했을까봐
미치겠네여

연락 빈도는 조금 줄은 거 같기도 하고...
꿈도 자주 꿀 정도로 너무 바랐는데..
술김에 너무 섣부르지 않았나
좀 더 어떤 마음인지 확인을 해봤어야 되는데
망친 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만약 개드립 분들은 여자와 같은 상황이면
어떠실 거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