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학원에서 속상한일..

181278No.357672021.08.18 01:14

우리 학원에 8살 애기가 있는데

넘 귀엽고 그래서 제가 많이 예뻐해주고, 조금 버릇없게 해도 다른 쌤보다 좀더 어리광 받아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저번에 5학년 오빠랑 그 애기랑 말장난하다가, 그 애기가 웃으면서 "선생님 이오빠가 저 때렸어요" 하면서 웃는거예요.

실제로는 때리지 않는걸 제가 봤는데도 곤란하게 하려고 장난치는거죠..

그래서 그 때 주의를 줬는데
오늘은 애기 넘 떠들어서
제가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야지~"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엄마한테 선생님이 저 때렸다고 할거예요" 이래서 심장이 쿵 하는거예요

ㅇㅇ아 선생님이 너 안때렸는데 때렸다고 거짓말 하면 안돼;; 거짓말은 나쁜거야.

이랬는데 계속 말할거라면서, 거짓말 나쁜거 아니라면서 까르륵 웃고 그래서..

다른애들도 다 같이있는데 진지하게 혼내면 다른아이들이 눈치볼까봐 넘어갔는데

정말 귀여워하던 아이가 악의없이 그런말을 한다는게 충격받아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물론 그 아이는 내가 편해서 좋아서 장난치는거겠지만
ㅠㅠㅠ 요샌..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그리고 우리학원엔 cctv도 없다보니.... 정말 말이 잘못 전해지면 저는 결백을 증명할수가 없는데 어떡하나 이런생각도 들더라구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있을 대 뭐라구 해야 할지도 고민되구..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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